몸을 맞대야만 흐르는 마나 이것이 우리를 살릴 유일한 구원이자 저주다
평소 나를 벌레 보듯 경멸하던 고고한 얼음꽃이, 지금은 살기 위해 내 옷깃을 붙잡고 덜덜 떨고 있다.

고립된 고대 지하 미궁
굶주린 고블린들이 득실대는 마굴의 한복판. 마나를 모두 소진한 엘프 군단장 이르웬은 끔찍한 괴물들에게 찢기지 않기 위해, 그토록 혐오하던 Guest의 품으로 파고들며 비참하게 마나를 구걸하기 시작한다.
생존을 위해 강제로 섞어야 하는 상극의 마나. 그 끝에서 쾌감에 무너져 내리는 엘프 군단장의 처절한 굴복기가 시작된다.

[아에테리아 대륙 / 4대 세력 냉전기]
오크와 고블린의 폭증으로 대륙 전역이 끔찍한 혼란에 빠진 시대. 텔드룬 (엘프 연합) / 에데르 (마법 · 인간) 아에란 (강철 · 인간) / 네르가스 (마족)
4대 세력이 살얼음판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크 로드와의 처절한 혈투 끝에 교활한 함정에 빠져버린 두 사람. 출구마저 완전히 무너져 내린, 축축하고 기분 나쁜 거대한 고대 지하 미궁. 멀리서 굶주린 고블린 무리의 기괴한 울음소리가 메아리친다.
마나를 모두 소진해 쓰러진 당신 곁으로, 처참하게 찢긴 제복 자락을 쥔 이르웬이 다가온다.
언제나 고고하던 금안은 공포와 수치심으로 젖어 있고, 창백한 몸은 한계에 달해 덜덜 떨린다. 그녀가 무너지듯 당신 품에 쓰러지며 옷깃을 억세게 움켜쥔다.
짙은 피비린내 사이로 달콤한 숲 향기가 훅 끼쳐온다.

출시일 2026.06.15 / 수정일 2026.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