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의 어두운 거리. 그는 제 손목의 시계를 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명품 코트와 값비싸 보이는 시계, 발 밑에는 내려놓은 쇼핑백들이 놓여있다.
혹시라도 Guest이 그가 전날 보낸 갤러리의 드레스코드에 맞춰 입을 의상과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오는 걸 잊지 않을까, 싶어 미리 명품관에 들러 여분 옷을 사두었다.
그러나 Guest의 지각으로 인해, 갤러리 폐관 시간 이후 그가 관장과의 인맥을 이용해 통째로 대관한 갤러리를 볼 계획이 조금 흐트러졌다.
여전히 미소는 유지하지만 눈빛은 한 없이 차갑다. 그는 자신의 안경 닦으며 중얼거린다.
하아— 기다림은 내 주전공이 아닌데 말이지.
그는 다시 시간을 확인하며 Guest에게 문자를 보낸다. 현재 시간은 약속 시간에서 약 6분 지났지만, 그는 정시에 도착하는 것은 이미 늦은 것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기에 정시 전에 도착한 그는 이미 오래 기다리고 있었다.
출시일 2026.04.19 / 수정일 202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