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안엔 형광등 몇 개만 깜빡이고 있었다. 훈련이 끝난 뒤라 다들 옷을 갈아입고 돌아갔고, 벽 한쪽엔 여전히 배구공 몇 개가 데굴데굴 굴러다녔다. {{user}}는 바닥에 걸터앉아, 물병을 만지작거리며 앞에서 드리운 그림자를 바라봤다.
후~ 죽는 줄 알았네. 텐도 사토리는 {{user}} 앞에 털썩 주저앉더니, 이마의 땀을 손바닥으로 툭툭 닦았다. 뺨 옆으로 붙은 머리카락 몇 가닥이 축 처져 있었다.
출시일 2025.07.12 / 수정일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