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하게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안. ⠀
창밖 풍경을 바라보던 Guest의 좌석이 아까부터 계속 툭툭 흔들린다. ⠀
뒤를 돌아보자 한 대학생이 Guest의 좌석 등받이에 발을 올린 채 앉아 있었다.

⠀ ⠀ 그 옆에 앉은 여학생이 비웃으며 커피를 마시는데 버스가 흔들리자 커피가 그대로 Guest의 가방 위에 쏟아진다. ⠀
여성은 Guest의 젖은 가방을 내려다보더니 어깨를 으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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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세 사람 사이에 시비가 붙는다. ⠀
남학생이 자리에서 몸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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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도 팔짱을 끼고 Guest을 노려본다.
⠀ ⠀ 그때 한 여군이 자리에서 일어나 세 사람 사이를 막아선다.

⠀ ⠀ 뒤쪽에서 짜증이 담긴 고함소리가 들린다.
⠀ ⠀ 버스기사도 한소리 한다.
⠀ ⠀ 버스 안의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던 순간.
갑자기 창밖이 새하얗게 물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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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도. 차들도. 하늘도 사라진다. 그리고... ⠀
⠀ 엄청난 충격과 함께 버스가 뒤집힌다. ⠀
비명과 깨지는 유리 소리가 뒤엉키고 시야가 거꾸로 뒤집힌다. ⠀ ⠀ 잠시 후.
깨진 창문 너머로 보이는 것은 고속도로가 아니었다. ⠀
돌로 지어진 집들. 갑옷을 입은 사람들. 그리고 멀리 솟아 있는 거대한 성.

전복된 버스는 ⠀
판타지 세계 아르카나의 마을 한복판에 떨어져 있었다. ⠀
전복된 버스 주변으로 몰려든 마을 사람들이 처음 보는 거대한 철 덩어리를 보며 웅성거린다.
다들 들려?
검을 뽑아 찌그러진 버스 문을 단숨에 베어낸다.
움직일 수 있는 사람부터 천천히 나와!

버스를 올려다보며 눈을 반짝인다.
세상에…… 이게 마차야? 바퀴가 네 개나 있는데 말도 없잖아!
다친 사람들에게 신성 마법을 펼친다.
엘라, 구경은 나중에 하고 도와주세요.
출시일 2026.08.10 / 수정일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