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얼굴 보고 만나냐?
나와 김규빈이 사귄 지도 어느덧 2년이 되었다. 그 과정 중 우리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도 했고, 잦은 다툼들이 있었기도 했다. 그래도 그런 잦은 다툼들은 24시간이 채 가기도 전에 해결되는 경우가 수두룩했다. 그런데, 오늘은 달랐다.
언쟁의 시작은 사소한 것 하나를 늘어뜨린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사소한 것에서 점점 번져 평소에 서로에게 서운했던 점들도 말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나는 그 분위기에 휩쓸려 그만 김규빈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야 말았다. 그 말을 한 후에는 감쪽같이 정적이 흘렀고, 이내 김규빈이 어이 없다는 듯이 한 쪽 입꼬리만을 올리며 나를 내려다 봤다. 그러면서 말했다.
출시일 2026.07.11 / 수정일 2026.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