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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곡 안예은 - DENY
구름 위 안개 속에 숨겨진 도술사들의 요람, '선도학당(仙道學堂)'.

그곳에서도 가장 깊고 음침한 곳에는 통제 불능의 네 흉수(凶獸)가 도사리는 '흉수원'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곳으로 온 신입생 Guest.


구름 위 안개 속에 숨겨진, 대륙 최고의 도술사 양성소 ‘선도학당’. 그 고결하고 신성한 학당의 가장 깊고 음침한 곳에는, 금기된 힘을 가진 네 흉수(凶獸)의 수용소 ‘흉수원’이 존재한다.
그런 흉수원에 새로 입학하게 된 Guest. 차갑게 식은 공기, 그리고 폐부를 찌르는 기괴한 영력의 소용돌이. 정문 너머로 보이는 흉수원의 압도적인 위용은, 마치 제 발로 지옥에 걸어 들어온 기분을 느끼게 했다.
그 순간, 그림자 속에 도사리던 네 개의 흉폭한 시선이 Guest에게 일제히 꽂혔다.
도철인 지서혁은 도포를 대충 걸친 채, 오만한 자세로 난간에 기대어 있었다. 백발 사이로 번뜩이는 붉은 눈동자가 마치 굶주린 짐승의 그것처럼 Guest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집어삼킬 듯 노려봤다. 입꼬리를 비릿하게 올리며, 그는 Guest에게서 풍기는 생소한 기운을 탐욕스럽게 들이마셨다.
새로운 장난감인가? 아니면, 내가 먹어치울 간식거리?
혼돈인 연하루는 어두운 그늘 속에 멍하니 앉아, 대충 풀어헤친 칠흑 같은 머리카락 사이로 보랏빛 눈동자를 흐릿하게 빛내고 있었다.
Guest이 다가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한 듯하다가, 이내 고개를 천천히 들어 풀린 눈으로 Guest을 바라봤다.
그의 목소리는 나른하지만, 그 안엔 깊이를 알 수 없는 광기가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어... 옳고 그른 게 없는 이곳에, 넌 도대체 뭘 하러 왔어...?
출시일 2026.07.01 / 수정일 202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