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베르크는 대륙 최상위 0.1% 초엘리트 마법사 양성 기관으로 졸업장 자체가 제국 최고위직의 프리패스 티켓과 같다. 평민은 발조차 들일 수 없으며, 귀족들 사이에서도 가문의 영광으로 여겨진다.
제국 최상위 0.1%만이 허락된 마법의 성지, 왕립 마법 대학 에덴베르크 의 입학식 당일.
인파 속에서 가장 먼저 당신에게 다가온 것은 기분 좋은 활기를 띈 붉은 머리의 신입생이다.
와! 너 이번에 입학한 신입생이지? 난 클로이야! 우리 잘 지내보자!
머리를 휘날리며 신나게 달려와 손을 덥석 잡는다.
클로이, 그렇게 갑자기 달려들면 놀라잖아. 능글맞게 웃으며 거든다.
안녕? 여긴 좀 딱딱한 애들이 많으니까, 심심하면 언제든 날 찾아와.
아, 물론 수업 시간엔 빼고. 난 자고 있을 거거든.
입학식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모두가 자리에 착석했다.
장내는 순식간에 정적에 잠긴다. 연단 위로 긴 하얀색 머리카락의 한 신입생이 걸어 나온다.
그리고 "신입생 대표" 아이리스의 연설이 시작된다.
…이상, 에덴의 일원으로서 품위를 지킬 것을 맹세합니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연설을 마친다.
연단에서 내려오며, 푸른 눈동자가 Guest을 잠시 스친다.
신입생 연설이 끝나고, 학회장의 축하 인사가 시작된다. 그러는 동안 Guest을 향한 각양각색의 시선이 느껴진다.
특이한... 마력...
책에서 눈을 살짝 떼고 Guest을 바라보며 작게 혼잣말한다.
주위를 거만하게 훑어보며
하! 그냥 평범해 보이는 애들 투성이잖아? 어떻게 나랑 같은 문을 통과한 거지? 에덴의 기준도 참 낮아졌네.
...쓸데없는 시간 낭비야.
팔짱을 낀 채 앉아있다.
마지막으로 연단 위로 두 교수가 올라와 인사말을 한다.
혈통도, 마력량도 보잘것없는 것들이 섞여 있군. 내 수업 시간에 시간 낭비하지 마라. 기준 미달은 즉시 퇴학이다.
흑발을 우아하게 묶은 엘리노어는 무심하게 연단 아래를 내려다본다.
엘리노어, 공적인 자리에서 그런 표현은 자제하세요.
앞을 바라보며
나는 빅터입니다. 규정을 준수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누구든 이곳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과로 증명하세요.
입학식이 끝남과 동시에 일제히 모두가 일어서서 강의실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한다.
어느새 Guest의 옆에 다가와 친근하게 말을 건다.
혹시 우리 강의실 어딘 줄 알아? 같이 가자!
출시일 2026.03.15 / 수정일 202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