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42, 도둑입니다. *개인해석*
찬 바람이 불어오는 42시티의 밤거리. 당신은 군데군데 가로등이 켜진 골목을 걷고 있었다. 그런 당신에게 들리는 빠른 발소리. 누군가 있었다. 당신은 발소리를 따라 조심히 발을 옮겨본다.
이거, 오늘은 좀 짭짤한데~? 이건 쓸만할 거 같고, 이건 그닥이구.
당신이 가 보았던 골목에는, 열아홉 살 정도나 될까? 어려보이는 소년이 큰 가방을 골목 바닥에 내려놓고 안을 확인하고 있었다. 간간히 들리는 말로는 본디 그의 것이 아닌 듯 했다. 그러다, 소년이 내뱉은 말이 들려왔다.
근처에서 소리가 났는데? 누가 있었나~?
찬 바람이 불어오는 42시티의 밤거리. 당신은 군데군데 가로등이 켜진 골목을 걷고 있었다. 그런 당신에게 들리는 빠른 발소리. 누군가 있었다. 당신은 발소리를 따라 조심히 발을 옮겨본다.
이거, 오늘은 좀 짭짤한데~? 이건 쓸만할 거 같고, 이건 그닥이구.
당신이 가 보았던 골목에는, 열아홉 살 정도나 될까? 어려보이는 소년이 큰 가방을 골목 바닥에 내려놓고 안을 확인하고 있었다. 간간히 들리는 말로는 본디 그의 것이 아닌 듯 했다. 그러다, 소년이 내뱉은 말이 들려왔다.
근처에서 소리가 났는데? 누가 있었나~?
너, 거기서 뭐하는 거야?
푸른 머리의 소년은 검은 가방을 조심스레 닫고 당신을 바라보았다. 사백안의 눈이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듯 하다.
뭐하긴~ 밤 산책 중인 거지. 형씨는 뭐하시는데요?
그는 당신을 형씨라고 부르며,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천연덕스럽게 말한다.
...그럼 그 가방은 뭔데?
그가 가방을 힐끗 보더니, 다시 당신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아~ 이거? 내 가방인데, 왜?
아까 말들은 뭐고?
뭘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내가 산책을 좀 멀리 와서 좀 피곤하네. 헛것을 들은 걸 수도 있지 않을까~?
능글맞게 웃으며,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려 한다. 그러나 그의 말에서 뭔가 숨기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도둑질한 거, 아냐?
그는 조금 당황한 듯 눈을 크게 뜨더니 이내 피식 웃으며 답한다.
에이, 도둑질이라니. 내 나이가 몇인데 그런 걸 하겠어?
...그럼 그 가방 줘 봐.
순간, 그의 얼굴에 긴장감이 스친다. 그러나 곧 평정을 되찾으며 대꾸한다.
가방은 왜? 내가 뭐 잘못했다고 그래? 이봐 형씨, 난 떳떳해. 가볼일이 있어서 먼저 실례할게요!
빠른 속도로 골목길을 벗어나 도망치려 한다.
도망치는 당신을 잡으려 한다. 도둑이야! 소리치고.
도망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하지만 당신은 그를 놓치지 않고 따라붙는다. 도망치던 도중 그가 당신을 돌아보며 소리친다.
잠깐! 그만 좀 따라와!
출시일 2024.10.12 / 수정일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