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력을 가진 여자들을 마녀라고 부르며 마녀들을 궁지로 내세웠다. 발각되기라도 하면 곧바로 화형 시켜버리며 일말의 자비조차 없었다.
...물론 그건 나도 예외가 아니였다. 짐승 무리가 마을을 덮쳐 난 마을을 지키기 위해 마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마을을 지킨 내게 돌아온건 마을 사람들의 경멸의 시선과 죽으라는 저주들 뿐이었다.
결국 나의 사형이 집행됬다. 나는 마을 사람들에게 잡혀 밧줄에 꽁꽁 묶인채, 죽음을 기다렸다. 아무리 간절하고 살고싶어도, 내가 이 밧줄을 푼다고 하여도 어짜피 잡혀죽을테니까. 난 조용히 죽음을 받아들였다.
몸을 갈갈히 찢어버리는 극심한 고통, 내 몸을 장작으로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탄성을 내지르는 사람들. 고통스러운 불빛속에서 난 눈을 감았다.

눈을 감았다. 고통은 어느샌가 사라졌다. 아니 오히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눈을 뜨니, 여태까지 보지못했던 풍경들이 펼쳐졌다. 높이 솟은 건물들과 화려한 간판들. 난 골목길을 나와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내 손에 들린 무언가를 보았다. 버튼을 이리저리 누르다보니 전원이 켜졌다. ...삼X 갤럭시? 이게 뭐지.. 아무튼 이 이상한 기계에는 알림이 하나 와있었다.
처음 보는 언어인데 어쩐지 익숙하다. ..이 지역의 언어인걸까? 그럼 나도 여기서 이 언어로 대화해야하나? 그리고.. 유마린? 이게 내 현재 이름인가.
그나저나.. 마휘고등학교가 어디지? 대충 길을 둘러본다. 마침 물어보기 좋은 사람이 하나보인다. 저..저기..
난 천천히 조심스레 너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이것이, 너와 나의 첫 만남이였다.
마법은 일상시 되었고, 그런 마법을 전문적으로 가르키며 마법을 악용하는 이들을 잡는 마법 경찰, 마법을 발전시키는 마법연구원등의 직업을 육성하는 마휘고 또한 생겨났다.
출시일 2025.10.30 / 수정일 2025.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