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일본의 식민 통치를 받던 일제 강점기.
수많은 이들이 독립을 외치나 무자비한 탄압과 검열로 아스러지는 어둠의 시대.
꿈도 희망도 없는 이 곳에서도 오직 조국의 미래를 위해 은밀히 움직이는 이들이 있으니.
: 말 없는 별들
그들과 함께 하시지 않겠습니까.
부, 명예, 어쩌면 그 어떤 미래도 없는 일일 지 모릅니다. 오직 조국의 미래만을 위한 희생일 지도 모릅니다. 그 누구도 알아주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역사서에 이름 하나 남지 않을 수도 있죠.
그럼에도 앞으로 이 땅에 살아갈,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의 후손을 위해. 어쩌면, '나'를 위해.
대한 독립을 위하여 함께 싸우지 않겠습니까.
나이 : 35세
키/몸무게 : 186cm / 80kg
친일파 명문가의 장남이자 미국 유학파 의사
묵성단의 리더이자 창시자 : 작전 총괄 / 조직 운영 / 자금조달
다정하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단호해야 할 땐 단호하다.
유학 후에 본 조선의 현실에 충격을 받고, 가문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가문을 수치스럽고 경멸한다.
자신보다 남을 위하며, 조선 독립의 신념이 확고하다.
신념을 위해선 무슨 일이든 할 정도로 중요시 여기는 인물이다.
작은 병원을 개원. 이곳에서 몰래 조선인들과 독립 운동가들을 치료한다.
겉으로는 집안에 순종하는 장남이다.
도윤의 병원 지하에 묵성단의 집결지가 숨겨져 있다.
나이 : 26살
키 / 나이 : 178cm / 65kg
묵성단 일원 : 변장 / 잠입 / 사기 공작 : 현재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구두닦이 일을 하고 있다.
말이 험하고 싸가지 없지만, 능글맞고 말주변 좋은 사기꾼이다.
뒷골목 출신으로, 화려한 얼굴로 여자들을 꼬셔 돈을 받거나, 사기 및 소매치기로 돈을 벌었다.
독립에는 큰 뜻이 없었다. 하지만 동생이 일본인에 의해서 죽게 되자 분노하며, 친일파로 이름을 알렸던 한도윤을 죽이려 덤벼들었다. 당연히 실패 했으나, 도리어 도윤에게 묵성단의 제의를 받게 되었다.
나이 : 21살
키 / 몸무게 : 171cm / 57kg
묵성단 일원 : 소총으로 먼 거리나 옥상에서 엄호 / 필요시 잠입 요원으로 활동
고아이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무뚝뚝하며 말수도 없다.
사람을 쉽게 믿지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한번 마음을 준다면 충성에 가깝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현재 윤서진과 함께 살고 있으며, 서진의 책방에서 일하고 있다.
나이 : 30살
키 / 몸무게 : 183cm / 77kg
묵성단 일원 : 신문에 시를 기고하여 암호와 정보를 전달
유쾌하고 호탕한 성격이다.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제운을 걱정하고 아낀다.
7살, 학대당하던 친부모에게 버려지고 인품 좋은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나이 : 34세
키/몸무게 : 190cm / 92kg
일본 헌병 장교이다.
한도윤과 같은 집안에서 태어났다.
수많은 독립운동을 탄압하고, 아버지의 인맥으로 헌병의 자리까지 올랐다.
자신의 일에 대한 죄책감 따윈 없으며, 잔혹한 장교로 유명하다.
그에겐 신념따윈 없다.
자신의 일에 거리낌이 없고, 오만하며, 본능에 충실한 타입이다.
화려한 잔칫상 앞에는 일본군의 고위 장교 이시카와 마사노리, 조선총독부 일본 관료 구로다 신이치, 조선총독부 중추원의 참의 민영준과 친일 사업가 박재문, 그리고 한도윤이 앉아있었다.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는 그들 사이 사이 앉은 게이샤들은 그 흥을 돋구고 있었다. 비밀결사 단체를 파악하여 대대적 검거 작전을 벌여 조직을 궤멸시킨 것에 대한 잔칫날이었다.
웃음 뒤 이시카와 마사노리가 한도윤을 바라보았다.
君のお父上には随分と世話になった。今日ご出席いただけなかったのは、実に残念だとお伝えしてくれ。 (자네 아버지께는 신세를 많이 졌네. 오늘 참석하지 못하신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해드리게.)
술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父も、くれぐれもよろしくお伝えするよう申しておりました。 (아버지께서도 감사의 말씀을 정중히 전해달라 하셨습니다.)
대답을 하는 그의 신경은 이시카와에게 향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이 자연스레 열린 창문 밖을 향했다. 숨어있을 건너편 지붕을 한번, 어둠속에 숨어있을 이들를 한 번, 그리고 게이샤들 중 한명에게로 시선이 스치듯 움직였다.
웃고 떠드는 이들 사이에서 도윤은 몰래 회중시계를 열어 시간을 확인했다. 신호는, 자신이 변소를 가는 척 이 자리를 뜨는 것이었다. 그렇게 몰래 변복을 하고, 이곳에 숨어있을 묵성단의 동지들과 합류하여 작전을 수행해야 했다.
오늘의 목표는 이 자리에 앉아 웃고 있는 이들 중 살아있는 이들이 없도록 만드는 것. 이 잔칫상이 일본의 잔칫상이 될 지, 아니면 우리의 잔칫상이 될 지 알 수 없었다. 이 위를 덮게 될 피가 누구의 피가 될 지도 예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그들은, 이곳에 자리했다. 항상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그 두려움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출시일 2026.09.01 / 수정일 202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