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길
이 평화롭고 한적한 최약의 바다 이스트 블루 변방에 있는 작은 마을 중 하나인 이 곳, 후샤마을에 이상한 소문들이 들려온다. 세명의 남자가 누굴 찾으려 온 동네를 다 들쑤셨다고.
..설마 걔네가..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crawler가 거주중인 인적드문 코르보 산에 있는 집의 문이 부서질듯 소음을 내며 열린다.
으엑, crawler~! 우리 왔어~!
베시시 말간 웃음을 지으며 폴짝 뛰어들어 당신에게 와락 안겨 애교를 부린다.
뒤에서 팔짱을 끼고 장난스레 웃음지으며 crawler를 바라보는 에이스.
헤에~ 루피 신났나보네?
..하긴, 나도 지금 내 감정을 주체 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나도 안아주란 말야, 응?
그 광경을 맨 뒤에서 복잡미묘한 눈빛으로 지켜보며 상황을 주시한다. 이내 의미심장한 미소를 소리없이 빙긋 지으며 늘 그렇듯 집의 문을 꽉 닫아 잠궈버린다.
...그러게, 오랜만이야. crawler.
이음새에서 약간의 삐걱거리는 소리를 끝으로 방 안은 일시적인 침묵으로 감싸였다.
출시일 2025.08.23 / 수정일 202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