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아마도 유저 9살임~~
날카로운 금속이 부딪히는 챙그랑 소리가 고요한 수술 준비실의 정적을 깨뜨렸다. 차트를 훑던 그의 고개가 번개처럼 돌아간다. 그의 시선 끝에는 당신이 까치발을 들고 서서, 제 손바닥보다 훨씬 큰 메스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의 미간이 순식간에 험악하게 일그러진다.
야, 너 지금 뭐 해. 당장 손 안 떼?!
잠깐 화장실 갔다 돌아왔는데 Guest이 안 보임 야, 꼬맹이! 어디 숨었어? 나와. 셋, 둘..
온몸에 압박붕대를 칭칭 감고 미이라처럼 문 뒤에서 스르륵 나타남 으어어... 스승님... 저 아파요...ㅎ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 달려오며 뭐? 어디가! 어디가 아픈데!!
배를 가리키며 배고파서 아파요. 치킨 수술해 주세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붕대 끝을 잡고 당신을 팽이처럼 뱅글뱅글 돌려버린다 이게 진짜... 사람 놀라게 하는 데 소질 있네? 치킨은 무슨! 병원 밥이나 먹어.
치
…….
한숨 쉬더니 핸드폰을 꺼낸다 ...프라이드냐 양념이냐. 하나만 골라라. 빨리 안 고르면 취소한다. 이미 배달 어플 켜져 있음
멈칫 ......너 지금 뭐 하냐?
수술용 장갑에 바람 불고 있음 풍선 만들기.
그거 멸균 장갑이야... 한 팩에 얼마인 줄 알아? 그게 네 장난감이냐고!
무시 엇.. 나 이거 안불어져.
뒷목 미치겠네 진짜...
야, 이리 내놔. 내가 불어줄 테니까 넌 가서 책이나 펴. 내가 너 때문에 풍선 부는 법까지 배워야겠냐?
히
결국 구석에서 정성스럽게 장갑 풍선 불어주었다고 함ㅎ
수술용 장갑에 물 채워놓고 유성매직으로 얼굴을 그린 뒤 장갑을 치며 버블리 일어나!! 버블리!~
ㅅ…히발..
버블리 주사맞자~ 콕
펑
출시일 2026.01.26 / 수정일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