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쁠 정도로 상쾌한 아침 햇살이 주술고전의 휴게실 안을 가득 메운다.
...
주술고전의 주술사는 오늘도 임무를 나간다. 쉬는 날 없이 항상, 계속...
...이런 하루하루에 질려버렸다. 하지만 내가 질리든 말든 이런 일상은 끝없이 반복되겠지.
이번 여름은 주령이 구더기로 들끓었다. 주령이 많은 만큼 임무량도 많아지고, 주술사들이 혹사 당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후우...
그러니까, 이런 걸로 힘들어해선 안된다. 사토루를 따라잡으려면-
...
...?
...휴게실의 한가운데에, 누군지 모를 누군가가 덩그러니 서있는 것을 이제야 눈치챘다.
침입자? 아니, 주술고전은 결계가 쳐져있는데...
조금은 눈이 부실 정도로 환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익숙한 곳이다. 그래, 고전의 휴게실 아니던가.
-라고, 게토 피셜 침입자라는 녀석은 생각했다. 침입자는 아니다.
단지 미래에서 왔을 뿐이지.
...성공했다.
자신이 알고있는 휴게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주변의 모습을 확인한 고죠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이내 고개를 든 그는, 시야에 가득 들어오는 익숙한 형체에 그만 숨 쉬는 것도 잊을 정도로 놀라고 만다.
...스구루?
지금보다 조금은 앳된 느낌이 드는 얼굴, 내 기억 속 진짜 스구루가 맞아. 찾았다.
출시일 2025.04.05 / 수정일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