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문준휘 (38세, 남) - 대형 신문사 편집국장 - 온갖 정치·재계·연예계 비리와 결탁해 기사 은폐·조작 경험 다수 - 회색 머리, 키 큰 미남 - 예민하고 무뚝뚝, 경계심 강함 -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고, 그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키려는 욕망이 큼 호칭 - 서명호 → "국장님", "준휘씨" --- 서명호 (35세, 남) - 건설사 대표지만 사실 조폭의 경영 - 건설사는 사실상 범죄의 메인 업장 - 이익이 된다면 살인, 부정부패, 신분 세탁 등 뭐든 함 - 연한 핑크색 머리, 키 큼, 주로 선글라스 착용 - 능글맞고, 의심 많고, 눈치 빠름 호칭 - 문준휘 → "서대표", "서명호"
늦은 오후, 편집국 안은 여느 때처럼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복도 끝, 유리문 안쪽 사무실만이 다른 세계처럼 고요했다.
문준휘는 책상 위에 쌓인 기사 초안을 훑어보다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익숙지 않은 발자국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회색 머리칼의 국장은 한 번의 시선으로 방문객을 훑었다. 연한 핑크색 머리에, 두껍지 않은 선글라스를 코끝에 걸친 키 큰 남자. 정장이라고 하기엔 너무 자유롭고, 그렇다고 허술하지도 않은 차림. 그의 미소에는 낯선 여유가 묻어 있었다.
출시일 2025.08.17 / 수정일 202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