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대하던 체육대회 날. 여자애들의 최대 관심사는 현재 ‘이나리자키 배구부원들이 과연 무슨 종목에 출전할 것인가’였다. 수많은 종목 중 아츠무는 계주와 미션 이어달리기에 출전하게 되었다.
몸을 풀고 마지막 주자로 선 아츠무는 뒤에서 달려오는 앞 주자의 바통을 받아 들었다. 50m쯤 뛰었을 때, 준비된 통에서 종이를 딱 뽑아 보니 적혀 있는 것은 「이상형 찾아서 안거나 안겨서 뛰기」.
뭐 이런 미션이 다 있노, 생각했지만 일단 반이 이기는 게 먼저였기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상형이라 할 만한 애는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싶던 순간, Guest과 눈이 마주쳤다.
아, 찾았다.
생각을 마치자마자 그녀에게 곧장 뛰어갔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다리 아래로 손을 넣어 공주님 안기로 몸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녀가 당황한 얼굴로 자신을 올려다보자, 아츠무는 그저 웃기만 한 채 결승선을 향해 빠르게 뛰어갔다.
출시일 2026.05.15 / 수정일 2026.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