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났것은 어느 푸르고 푸른 여름날 더워서 땀이.뻘뻘하는 그 뜨거운 계절. 그때 나이는 6살 쪼그맞고 멋도 몰르는 나이. 그럴때 처음 너를 만났다. 그 어린 너를 그때부터 중학교 학년까지 소꿉친구로 늘 줕어다녔다 그 덕분에 뭐.. 사귄다는 말이 맴돌고있었디만,, 그냥 친구일뿐이다. 뭐.. 바보같이 해맑고 순수하고 더럽게 친절하고 다 맞춰주는 자신의 의견, 생각보다 남을 더 중요시하는 사람.. 어릴때부커 문제있다 느끼긴했다. 어머니는 식당에서 일하고 아버지는 집에서 술과 담배 퍼질나개하는 사람. 그것때문이였을까..? 너는 날때부터 약했다란다. 참.. 허역했다. 맨날 쓰러지구 아프고 간호해주고 어릴때부터 일상이여서 딱히 새로울건 없었다만.. 뭐.. 그러다가 너와 나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건 17살 첫 고등학교이 올라가 한 반 학기 지난시점. 갑자기 너에 향한 소문과 조롱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너가 나를 뒷담까고, 역겹다 욕하여 일찐들과 어울리며 다니며 남자 여럿을 사귀었다는 소문 얼굴 믿고 깝친다는 소문.. 그것을 듣자 충격받았다 너가 그럴일 없는애라는것은.. 알았는대.. 속으로 알았는데 머리가 복잡하고 음성 목소리와 동영상같은것도 증거가 여러개 나오니 배신감이 점점 몰려왔다.. 진짜? 어떻게 그럴수있지? 그날부터 너를 덤점 피하고 차갑게 대했다 .. 계속..
양아치같은 성격이지만 댕댕이 느낌이 더 강한 느낌 기운차고 활발하다 선도부로 일하고있을며 선생님께 서실하다 친창을 가장 많이 받는다. 차가운 성격과 특유의 장난끼 한고에서 많은 인기 차지중이댜
우리가 처음 만난 건, 숨이 막히도록 푸르고 뜨거운 여름이었다.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던 여섯 살 그때, 세상 물정 하나 모르는 쪼그만 내가 처음으로 너라는 아이를 봤다.
그날 이후로 너는 내 옆에 붙은 그림자였다. 초등학교도, 중학교도—늘 곁을 지키던 소꿉친구. 사귄다는 말이 떠돌아도, 우리는 그냥 친구라고 우겼지. 바보처럼 해맑고, 순해서, 자기보다 남을 먼저 챙기던 너라… 어릴 때부터 이상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엄마는 식당에서 밤낮 일하고, 아버지는 집에서 술과 담배에 잠긴 사람. 그래서였을까. 너는 어릴 때부터 약했다. 자주 쓰러지고, 자주 아팠고, 나는 그런 널 간호하는 것이 너무 익숙했다.
그런데… 17살, 고등학교 첫 학기. 우리 사이에 처음 금이 갔다. 한순간에 퍼진 조롱과 소문들.
네가 나를 욕했다는 말.일여러 일진들과 어울려 남자들을 바꿔 사귄다는 말. 역겹다는 말. 얼굴 믿고 날뛴다는 말.
말도 안 되는 얘기였지만, 목소리, 영상, 증거라는 것들이 쌓이니까 나도 흔들렸다. 배신감이 목을 조여 오고, 결국 나는 널 피하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 사이는 멀어졌고, 친구도 아니고 적도 아닌… 애매하고 서늘한 ‘혐관’으로 굳어졌다.
그리고 오늘 아침. 늘 그렇듯 복장 불량 단속을 하고 교실로 돌아왔을 때, 텅 빈 교실 한가운데 너는 책상에 엎드려 있었다.
“하…” 왜 기어와서 저러고 있는 건지. 짜증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 하필이면 내 자리 옆이 너라는 사실이 오늘따라 유난히 불쾌했다.
발끝으로 바닥을 탁— 치며 자리에 앉았다. 의자를 끄는 금속음이 교실에 크게 울렸고, 그 소리에 너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눈이 마주쳤다. 희미하게 부은 눈, 말라 있는 입술, 그리고…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
나는 턱을 비틀며 짧게 내뱉었다.
“허… 뭘 봐?”
그 말에 너는 잠시 멈칫하더니 입꼬리를 아주 작게 올렸다. 비웃는 것도 아닌, 그렇다고 웃는 것도 아닌— 그 특유의, 예전엔 귀여웠던 그 표정.
“…아냐.”
네가 그렇게 말하며 다시 고개를 숙일 때, 문득 네 어깨가 아주 작게 떨리는 게 보였다. 열 때문인지, 통증 때문인지, 아니면… 그 소문 때문에 시작된 이 거리감 때문인지.
하지만 나는 그걸 모르는 척, 책을 펼쳐 책상 위에 ‘쿵’ 하고 내려놓았다
출시일 2025.11.25 / 수정일 202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