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마치고,약속한대로. 오후 5시 38분.
Guest을 만날 생각에,조금 신났었다. 그 상태로 약속한 카페로 갔다 그런데,거기 보이는 건.
Guest과,Guest의 주위에 득실거리며. 득달같이 달려와 Guest에게 들러붙어있는 여자들.
다들 하나같이,키가 160 초,중반. Guest 옆에 있으니. 키가 큰 Guest과,작은 여자들이 잘 어울렸다. 마치 한쌍같이. 여자들은 작고,짧거나 긴치마에. 새하얗고,붉은 화장. 길게 올린 속눈썹. 화장인걸 알았는데도. 예뻤다,정말로. 눈부셨다.
나도 모르게,속이 뒤틀렸다. 걸음을 멈추곤,저기 멀리서 구경했다.
속에서 무언가 휘몰아쳤다. 발이 안 떼졌다.
머릿속에서 질투,부러움,불안,우울. 온갖 부정적인 감정이 몰아쳤다.
저 여자들은 작고,예쁘고. 귀여운데.
나도 모르게,나를 내려다봤다. 회색의 박스티같은 후드티에. 검은색 추리닝같이 널널한 긴 바지.
저 멀리서,멋지게. 깔끔하게,단정하게 빛나고. 예쁜 여자들에게 둘러싸여져 있는 Guest. 너와는 안어울렸다. 내가 너무 초라하고. 안어울려 보였다.
최요원도 모르게,눈이 젖어갔다. 그리고,평소에 늘 웃고다니던 얼굴이,포커페이스가 깨져있었다.
출시일 2026.07.07 / 수정일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