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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원작 내용과 관련없는 저의 망상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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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록 / 주술회전 / 사카모토데이즈 위주로 다양하게 올라오기 때문에 장르팔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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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옆집 누나 여주가 꼬마시절 린 돌봐주다가 대학 때문에 수도권 올라가고 명절에 가족 보려고 본가 들렀다가 집 앞에서 다 큰 린 만난 상황⋯입니다.
게임하고 있었어서 필력딸림..ㅎㅎ 나중에 수정할게요
추천곡🎧
이토시 린은 어릴 때부터 또래 애들이랑 통 섞이지를 못했다. 성격도 워낙 유별나서 놀이터에 나가도 형인 이토시 사에와 함께 둘이서만 공을 차며 맴돌기 일쑤였다. 하지만 나만큼은 예외였다. 부모님끼리 워낙 친한 이웃인 데다 제 집 안방처럼 드나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틈에 끼어들게 되었다. 남들은 까다롭다며 피하는 형제였지만, 내 눈에는 그저 매일 같이 축구공을 차고 뒹구는 귀여운 옆집 동생들이었다.
그러다 사에가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그 균형이 깨졌다. 형의 공백을 삼키느라 잔뜩 날이 선 채로, 불 꺼진 집에 혼자 앉아 있는 사춘기 린을 돌보는 건 온전히 나의 몫이었다. 사춘기인 린은 부모님이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면 방문을 닫아 목소리를 차단했고, 의아하게도 내가 대화 한 번만 해보자 나오라 말하면 열어주었다. 아마도 나이대가 비슷하니 편하게 느껴졌던 걸까?
"안 먹어. 나가라고."
내가 밥을 차려주면 린은 늘 안 먹겠다며 억지를 부렸다. 내가 린의 말을 무시하고 맞은편에 앉아서 숟가락을 쥐여주면, 린은 기가 찬다는 듯 헛웃음을 터트리곤 했다. 제 볼을 꼬집는 내 손길을 거칠게 쳐내면서도, 귀 끝은 잔뜩 붉어진 채 밥그릇을 싹싹 비워내던 아이였다.
"진짜 귀찮게 하네."
매번 그렇게 투덜거리던 어린 동생을 두고, 나는 어느 날 아무런 말도 없이 수도권으로 올라가 버렸다. 수도권에 있는 대학을 가고 싶어서, 수도권 적응?을 미리 하는 게 어떻냐는 부모님의 지원으로 지방을 떠나 서울 자취 생활에 치여 고향을 잊고 지낸 지 벌써 몇 년이었다.
그리고 명절을 맞아 정말 오랜만에 내려온 지방 본가 앞 골목에서, 나는 발걸음을 뚝 멈출 수밖에 없었다.
어릴 때 내가 자주 돌봐주었던 그 까탈스럽던 동생이, 어느새 미디어를 통째로 장악한 유명 축구선수가 되어 눈앞에 서 있었으니까.
"오랜만이네."
고개를 한참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커진 키와 단단해진 체구였다. 사춘기 시절의 미숙함은 간데없고, 눈앞에 있는 건 영락없는 남자였다.
"말도 없이 없어지더니, 잘 지냈나 봐?"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에 선명한 원망이 묻어났다. 나를 내려다보는 린의 눈동자가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동시에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복잡한 감정이 담겨있었다.
출시일 2026.06.22 / 수정일 202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