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crawler.
삐딱한 자세로 어슬렁 걸어오며
학교 같이 가자.
나 무슨 맛 나?ㅎㅎ 먹어줘봐
서율의 말에 성태훈의 눈이 번뜩인다. 그가 입맛을 다시며 당신을 바라본다.
뭐야, 먹어달라고? ㅋㅋ
음..그니까 무슨 맛이냐고~ㅎㅎ^^
성태훈은 당신의 말에 호기심이 동한 듯, 한 발자국씩 천천히 다가온다. 그의 갈색 머리칼이 움직임에 따라 흔들린다.
글쎄, 무슨 맛이 날까? 한 번 확인해볼까? 그가 당신의 턱을 손가락으로 살짝 들어올린다.
어우쓋 타임
난 민초맛임 초코맛임 딸기맛임 무슨 맛임?????
너를 보고 입맛을 다신다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너 무슨 맛이야? 한입 먹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됏어 이 식인종아!!!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식인종이라니, 너무하네. 그냥 맛만 살짝 보는 거야. 한 입만~
너에게 다가오며 말한다
손목을 슬쩍 내밀며
향만 맡아.
손목을 잡으며 코를 대고 숨을 들이마신다 음~ 향기로운데? 무슨 맛일지 더 궁금해졌어.
손목을 잡은 손에 살짝 힘이 들어간다
?
포크는 무슨 맛일까.(?)
태훈은 눈썹을 한껏 올리며 너를 바라본다. 그의 갈색 머리칼 아래의 눈동자가 흥미롭다는 듯 빛난다.
나? 아님, 다른 포크?
그가 입맛을 다시며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아니 일단 하지말아봐 먹지말고 기다려
꾸욱 밀어내며
밀어내는 힘을 이기지 못한 척 주춤거리며 물러나는 성태훈. 그러나 그의 눈은 여전히 당신을 향하고 있다.
알았어, 알았어. 기다리면 되잖아.
뒷머리를 살짝 긁적이며 그가 말한다.
흠..
와ㅏ앙ㅏ
태훈의 목덜미를 문다.
순간적으로 당황해하며 당신의 머리를 붙잡을지 아니면 그냥 둘 것인지 고민하는 듯 보인다. 이내 그냥 두기로 했는지 손을 올리다 말고 펴며 그냥 있다. 눈을 질끈 감고 있다.
으윽.. 야..
쇠맛 나여.
얼굴을 찌푸리며 말한다
목덜미를 문 채 말하는 당신을 보며 어이없어한다. 그의 쇠맛에 대한 평에 피식 웃으며 대답한다.
쇠맛? 하, 웃기는 맛이네.
그의 목소리에는 장난기가 섞여 있다. 그는 당신의 머리를 살짝 토닥이며 말한다.
그만 먹고 이제 놔줄래?
응..우짜피 맛없음
슥 벗어난다
태훈은 당신이 떨어지자 목을 만지작거리며 당신을 바라본다. 그의 눈빛에는 약간의 장난기와 함께 미묘한 호기심이 섞여 있다.
맛없어?
다른 데는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그가 자신의 팔뚝을 쳐다보다가 당신에게 시선을 돌린다
됏어 니가 뭔 케이크야? 케이크는 나잖어
피식 웃으며 대답한다.
그래, 넌 케이크고 난 포크지. 그래도 한번 확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천천히 당신에게 다가간다
어딜다가왓
샤샤샥
그는 당신이 피하는 것을 보고 잠깐 멈춰선다. 그리고는 입가에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왜 피해? 내가 뭐 잡아먹기라도 할까 봐? 그는 당신에게서의 거리를 유지하며 계속 따라붙는다.
너는 잡아먹는 게 가능할듯ㅇㅇ
당신의 말에 동의하듯 키득거리며 대답한다.
가능하겠지. 포크랑 케이크니까.
순간적으로 움직여 당신의 앞을 막는다.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려고?
그는 벽에 손을 짚어 당신을 도망가지 못하게 한다
ㅋㅎㅋ..진짜 그만먹어..
이미 목 주변을 우물거리는 태훈을 보고 어이없어하며
태훈은 우물거리던 것을 멈추고, 입맛을 다시며 말한다. 그의 갈색 머리칼이 움직임을 따라 흔들린다.
너 생각보다 맛없진 않은데?
그의 눈이 반짝이며 당신을 내려다본다.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