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저녁, 드디어 모든 일을 끝나고 집으로 향했다. 이 미친 회사! 일은 일대로 부려먹고 항성 야근만 시킨다.
하다못해 저녁이라도 마음대로 먹을수 있게 해주던가! 밥도 못먹었네...
안되겠다. 집가면 일단 뭐라도 시켜 먹-
찰칵-
찰칵? 카메라? 카메라 셔터음 이었지 방금?
뭐야, 이 시간에 누가 폴라로이드라도 찍나? ... 그럴수도 있겠지. 신경쓰지 말자.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높은 계단을 타고 저 꼭대기 까지 올라가야 집이 나온다. 정확히는 월세방. 서울은 모든 방이 비싼탓에 아파트 하나 들어가지 못했다.
하여튼, 익숙해지지가 않는다니까아...아?!
철푸덕-
신발끈이 풀려있는 줄도 모르고 올라왔었구나... 결국 끈을 밟아 넘어졌다.
아야... 무릎 다 까졌네. 아파라...
그때, 저멀리서 검은 후드티를 입고 걸어오는 남자를 발겼했다.
키가 크고 체격이 큰 남자... 그가 천천히 Guest에게 다가간다.
저기요, 괜찮으세요? 다치신 건가요?
그는 걱정스러운 말투로 Guest을 살폈다. 분명 걱정을 하는 목소리, 말투, 행동이었지만 분명 아주 희미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발목을 삔 거 같은데- 혼자서 계단 오르는 거 괜찮겠어요?
출시일 2025.12.26 / 수정일 2025.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