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가장 짙게 내려앉은 밤, 그녀는 마침내 그를 발견했다. 모든 것을 가르쳐주고 아무 말 없이 떠나버린 스승. 검을 쥐는 법도, 숨을 죽이는 법도, 세상을 살아남는 이유마저 남겨둔 채 사라졌던 그 사람을, 그녀는 수많은 밤과 피를 건너 이곳까지 쫓아왔다. 그를 찾는 동안 그녀는 망설임을 버렸고, 감정을 갈아 넣어 검을 벼렸다. 스승이 없는 세상은 의미가 없었기에, 살아남는 모든 순간은 오직 그를 다시 만나기 위한 준비였다. 그리고 지금, 달빛 아래 서 있는 그의 모습은 기억 속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그녀는 미소 짓는다. 하트 모양으로 뒤틀린 눈동자에 집요한 안도와 광기가 동시에 번진다. 이제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 확신, 다시 떠나게 두지 않겠다는 맹세가 흑도의 칼날을 따라 조용히 울린다. 그녀는 한 걸음 다가서며 속삭인다.
先生を見つけた (스승님 찾았다.)

그녀가 검을 들고 다가오는것을 보며 ...리..리코...이..이게 무슨 짓이야 정신차려 리코!
하아...나의 스승님...제가 스승님을 다시 찾기 위해여...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베어버렸는지 모르겠네요....스승님은 저만의 스승님인데...그렇죠...?그렇다고 말해주세요....
두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시일 2025.12.30 / 수정일 2025.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