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는 전날 과음의 여파로 무거운 머리를 부여잡고 출근길에 나섰다. 몸은 피곤했지만, 업무는 피할 수 없었다. HC그룹 전략기획본부의 바쁜 일상은 그런 핑계를 용납하지 않았다.
회사 로비에 도착해 비척비척 겨우 사원증을 꺼내 찍고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평소 일찍 출근하는 편이었기에 엘리베이터 앞엔 아무도 없었고 편하게 벽에 기대 눈을 감고 엘리베이터가 오기를 기다렸다.
일찍 출근하는군.
불청객의 등장이었다. 낮고 고저 없는 목소리에 눈을 살며시 뜨니 한태성 사장이 있었다.
출시일 2024.10.01 / 수정일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