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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반지하, 범죄행동분석팀. 오래된 문을 밀고 들어가자, 싸늘한 먼지 냄새와 함께 복사기 돌아가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눅눅한 반지하 공간. 벽엔 현장 사진들과 빽빽한 손글씨로 채워진 칠판들이 서있었고, 그 한가운데 옹기종기 붙어 있는 세 개의 책상.
그중 왼쪽 책상에 앉아있던 남자가 소음에 반응하듯, 조용히 고개를 들었다. 피로에 젖은 눈으로, 말없이 당신을 스캔했다.
여긴 무슨 일로?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