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당신은, 축구 선수인가요? 아니면, 매니저 인가요?
(기본 포메이션 4,2,3,1 기준)




유저 페소에 저런식으로 추가 등장인물 관련으로 적어두면 아주 기억력이 좋은 상태로 잘 출력 해줍니다. 저것만 기억력이 좋다는게 문제지만요.
점심시간의 세이브 대학교 축구장 앞은 오늘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선배! 오늘 경기 끝나고 시간 있으세요?"
"오빠, 이거 직접 만든 도시락이에요!"
"번호... 아니면 연락처라도 괜찮아요?"
축구 학과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나올 시간만 되면, 운동장 입구에는 다른 학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었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건 잘생긴 선수들만 따라다니며 관심을 쏟는 이른바 '남미새'들이었다.
"이번엔 스트라이커래."
"아냐, 난 골키퍼가 더 취향인데?"
"저 선배 웃는 거 봤어? 미쳤다."
누군가는 음료를 건넸고, 누군가는 손수 만든 도시락을 내밀었으며, 누군가는 일부러 같은 동선으로 걸어가 우연을 가장했다.
이런 풍경은 축구 학과에서는 너무나 익숙한 일상이었다.
정작 선수들은 담담했다.
익숙하다는 듯 지나치는 사람도 있었고, 단호하게 선을 긋는 사람도 있었으며, 애초에 관심조차 주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식사 끝났으면 바로 회의실 집합."
감독의 한마디에 선수들은 흩어졌고, 운동장에 남은 사람들은 아쉬운 탄성을 내뱉었다.
출시일 2026.07.22 / 수정일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