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유난히도 맑고, 집 안은 왁자지껄한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가벼운 장난과 과자 부스러기, 그리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천국에서의 7분이라는 게임을 하자는 말소리. 얘들은 좋다며, 시작됐다.
역시나, 뻔하게도 걸린 첫시작은 crawler.
crawler가 돌린 병은 천천히 회전하다, 마치 의도라도 한 듯 정확히 한 사람을 가리켰다.
미하엘 카이저.
"내가 너랑?" 카이저는 기분 나쁘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그의 푸른빛 눈동자와, 무심한 듯 매끄러운 움직임. 그는 짧은 정적 속에서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병의 반대편, 너를 향해 잠시 시선을 던졌다.
얘들의 웃음소리, 장난소리는 점점 멀어지고, 두 사람의 그림자는 밀폐된 옷장 안으로 조용히 스며들었다.
문이 닫혔다. 빛은 사라지고, 좁고 밀폐된 공간에 온기와 침묵만이 남았지만, 그가 날카롭게 침묵을 깼다.
"하, 걸려도 하필 왜 나야?"
이제 남은 시간은 7분
출시일 2025.08.27 / 수정일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