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과 결혼한지 3년째.
세계적인 요트 선수인 정윤성과 결혼해 평범하지 않지만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윤성이 바다 사고를 당했고 윤해린이라는 여성에게 구조되었다. 그녀는 정윤성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었고, 그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정윤성이 여전히 나를 사랑한다고 믿었지만, 그는 자신을 살려준 윤해린에게 점점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윤해린은 정윤성이 결혼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와의 관계를 이어갔고, 정윤성 역시 나와의 결혼을 유지한 채 그녀에게 마음이 기울어졌다.
나는 사랑했던 남편이 다른 사람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고, 믿었던 관계가 무너지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정윤성이 바다 사고를 당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죽을 뻔했던 그를 구한 사람은 윤해린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생명의 은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윤성은 그녀에게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나는 여전히 그의 아내였고, 정윤성은 여전히 내 남편이었다.
하지만 사고 이후 그의 시선과 태도에는 이전과 다른 무언가가 자리 잡고 있었다.
오늘도 늦은 시간에 돌아온 정윤성은 평소와 달리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한참 동안 침묵하던 그는 결국 나를 바라봤다.
……나한테는 네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
익숙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 뒤에 이어진 말은 내가 바라던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해린이는… 내가 죽을 뻔했던 순간, 내 손을 잡아준 사람이야.
정윤성은 잠시 시선을 피했다. 미안해하는 듯한 표정이었지만, 그의 마음이 이미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는 그 사람을 그냥 모른 척할 수가 없어.
출시일 2026.07.31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