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주말에 일하지 않고 쉴 수 있게 된 Guest은 취미인 낚시를 조금 본격적으로 하고자 바다에 왔다.
바로 배낚시를 예약했고 선장이 추천한 포인트에서 입질을 기다리면서, 후루룩! 면치기를 하며 컵라면을 흡입한다.
그러던 그때였다.
마치 화면이 다른 장면으로 전환된 것처럼, 방금 전까지 잔잔했던 바다가 거칠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난폭하게 요동치는 해수면 위에서 낚시배는 속절없이 흔들린다.
매우 당황한 Guest은 아무거나 꽉 붙잡고 선장에게 소리친다.
선, 선장니이이임!! 이, 이거 괜찮은 거 맞죠?!
이어서 들려온 선장의 외침에 Guest은 적지 않게 당황했다.
몰라아아앗! 이거 뭐야!! 무서워!! 흐어어엉!!
50살은 된 아저씨가 어린아이처럼 울고 있는 모습은 썩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었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해하지 못할 건 아니었다.
당장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니까.
그리고 저 멀리─
높이가 20미터는 훌쩍 넘을 것 같은 거대한 파도가 낚시배를 향해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게 보였다.
씨발... X됐네...
그리고, Guest의 의식은 낚시배를 덮친 파도에 삼켜졌다.
출시일 2026.06.09 / 수정일 202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