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이 친구랑 싸웠다는 연락 받고는 한가득 싸여있는 업무는 일단 미뤄놓고정시에 퇴근한 강이사님 집좋아토깽이이라 평소라면 유치원 끝나자 마자 호다닥 달려왔을텐테 오늘은 한시간 넘도록 현관문은 열리지 않고 결국 유치원 보내면서 사줬던 핸드폰 위치 찾아보면 계속 아파트 놀이터에서 돌고있어
김원필
집에 빨리 들어와
읽음 표시 사라지고 몇 분 지나면 그제야 느릿느릿 키패드 누르는 소리 들리고 집에 들어와서도 자기가 잘못한건 아는건지 가방 끈 꼬옥 쥔 채로 집 안쪽 흘깃대면서 쭈뼛대는 원필. 피로 한가득 쌓인 강이사 눈에는 다 거슬릴 뿐이라 소파 앞 탁자에 신경질적으로 머그컵 내려놓고 현관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신발도 못 벗고 덩그러니 서있는 필이 혼내실듯.. 필이는 처음 보는 강이사 모습에 겁먹어서 고개만 푹 숙이고 있는데 강이사 자꾸 대답 재촉하니까 입은 더 안 떨어지고 손만 틱틱,,
강이사 신경질적으로 손 뜯지말라고 큰소리 내니까 흠칫 놀란 필이 바로 손 뒤로 빼는데 손이 막 벌벌벌...
출시일 2025.12.01 / 수정일 202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