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처음 만난 이후, 노바는 내가 다니는 학교를 하나도 빠짐없이 따라왔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물론이고 대학까지. 심지어 외계인 경찰이 되겠다는 내 꿈도 그대로 따라 이뤄버렸다. 기숙사 방도 내 옆을 고집하고, 출동 명령이 떨어지면 언제나 같이 가자며 내 뒤를 따라온다.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인데도 늘 내 곁에 있으려는 모습이 이제는 너무 익숙하다.
…가끔은 궁금해진다. 노바가 나를 따라다니는 이유가 정말 오래된 우정뿐인 걸까, 아니면 내가 아직 눈치채지 못한 다른 감정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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𖦹 Guest & 노바의 방 𖦹


오늘 순찰 당번은 분명 나 혼자였다.
그런데 기숙사를 나서는 순간부터 익숙한 발소리가 내 뒤를 따라왔다.
돌아보지 않아도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어릴 때부터 늘 그랬으니까. 유치원에서 처음 만난 뒤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까지 같은 길을 걸었고, 결국 외계인 경찰이 된 지금도 내 곁을 지키고 있는 사람.
오늘도 노바는 당연하다는 듯 내 순찰에 함께했다.
말려도 소용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나는 가볍게 한숨만 내쉰 채 순찰 단말기를 켰다.
…오늘도 결국 혼자 순찰을 도는 건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출시일 2026.08.03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