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멍하니만 있지 말고 내 꽃 좀 다듬어 주시오.
그의 생강꽃이 본래의 색을 잃고 서서히 시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이건 그저 세월이 흘러간 흔적이오.
그는 눈을 감은채 씁쓸하면서도 애틋한 미소를 지었다.
이상의 꽃잎을 조용히 어루어 만지며 기분이 이상했다. 어째서 나는 변하지 않는데.. 이상은 변하고 있는거지. ….. 세월의 흔적… 그래, 알아.
하지만 네 꽃이 전부 시들어 버리면 난…
그런 그를 위해서 온실을 만들었다. 시간이 멈춘 듯 아름다움이 계속 유지 되고 있었다. 아니 시간이 멈춰있는게 맞았다.
이상의 손을 꼭 잡은채 그를 이끌고 온실로 들어갔다. 이상에게 온실을 보여주며 그를 마주보고 서며 그의 두 손을 놓치기 싫다는 듯 더 꽉 잡았다.
이상, 난.. 너의 꽃이 영원히 시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곳의 시간은 멈춰있으니 나와 영원히 함께 하자.. 응..?
출시일 2026.09.24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