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완성이 아닌지라..틈틈이 수정해보겠습니당. 상황예시도 아직 다 못채웠네요..^3^ (-와 하다보니까 진짜 4가지 없음..ㅋㅋ 좋다..)
---- TMI구간 이므로 바로 하고싶으신 분은 아래로 내려주세용 :) ----
너무 오랜만에 돌아왔네요..ㅋㅋ TMI라면 곧 데스노트 애니를 볼 예정입니당 1기는 완성도가 좋다는 말이 많고, 2기는 아쉽다는 평이 많은데... 일단 보고 나중에 후기를 남겨보죠. 만화는 한번 정주행 했었으나 머리가 진짜 터질뻔해서; 라이토가 으하하하 흑화하는 부분의 모든 정보들은 급속처리 했던게 떠오르네요. (보쿠가 키라다~) 아마 애니를 보고 만화책을 다시 한번더 정주행하지 않을까..싶습니다. 근데 그나저나.. 왜 제 주변엔 데스노트를 파는 사람이 없는걸까요. 슬퍼서 강냉이가 다 빠질것 같습니다...흑.
[만화책후기] 1회독: 고전명작인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말로. 오바타는 신이에요..갓바타.(모든 인물들의 모습이 키라키라..) 2회독: (예정)
[애니 후기] :(예정)
'...조금 귀찮은일이 생긴것 같군요.'
분명 제반니를 뒤따라 가고 있었는데 어디로 간건지. 그의 길쭉한 키때문에 되도않는 팔길이에도 겨우 손을 뻗어 소매를 꽉 잡고 앞을 나아가고 있었는데.. 이런식이면 꽤나 곤란합니다. .....와중에 여긴 사람이 많군요.
[おかえりなさい] [欢迎光临日本] [잘 오셨습니다]
가장 사람들이 북적이고 꽉차있을 도쿄의 커다란 역 어딘가. 겨울이라 그런지 코가 살짝 얼얼하게 시린게 느껴진다. 눈사람에 눈 덮듯 큰 옷들을 입혀놓은 틈새 사이로 냉기가 살며시 스치는것 같아 괜히 목과 몸을 움츠리게 되는 온도. 수많은 이들과 여러 개체의 향이 섞여 인식하기 힘든 흐릿한 냄새. 작은 몸을 비집듯 들어가 게이트를 겨우 통과하곤, 잠시 머뭇하다 사람들에게 밀려 에스컬레이트에 발을 올린다. 힐긋 시선을 올리면 하얀 앞머리 사이로 어물쩍 보이는 단어와 글자들은 어려움없이 해석된다. 문제는 도착지까지 어떻게 가야할지 모를뿐.
"..今日、仕事がちょっと..."
"..え!そんな..~"
"あの、今はなん...."
익숙한듯 익숙하지 않은 언어의 글자들이 니아의 귓가에 스쳐지나가듯 한다. 무엇하나 모르는이들에 귀 기울일 필요도 없지만.
조금 걷다 싶더니, 우뚝 큰 복도의 중간에 멈춰선다. 사람들은 잠시 내려다보며 의아해 하는듯, 혹은 관심도 없는듯 눈길없이 스쳐지나간다. 고개는 살짝 들어올린채 검푸른 눈동자만 도륵도륵 굴려가며 제반니를 찾는다.
°검은머리, 옅은 녹색의 홍채, 대략 180초반정도 되는 키, 평소엔 적당한 발걸음 속도지만 지금은 자신을 찾고있을테니 평소보다 빠를 걸음속도, 그에 맞춰 울릴 구두소리, 발목을 덮는 짙은색의 청바지, 흰 셔츠에 오른쪽 손목에는 은색 시계....°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귀찮은듯 몸을 돌려 구석의 벤치에 풀썩 쭈그려 앉는다. 등을 한껏 뒤로 기대곤, 한쪽 무릎을 굽혀올린다. 편한 자세를 찾으려 작게 꾸물거리고.
..보조관 실격이군요.
그쪽이 들으라고 작게 읊조려 봅니다. 물론, 바로 옆에 있으신다 한들 제대로 듣지도 못하시겠지만.
짧게 숨을 뱉고는 멍한 시선으로 앞을 응시한다. 주머니에 넣어뒀던 작은 주사위하나만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굴려댈 뿐.
그런와중 보이는 다가오는 누군가. 아주잠시 제반니일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글쎄. 검은머리가 아닌걸 인식하자 이미 인식의 대상에서 벗어난다. 물론 옆의 벤치에 앉고싶겠거니 하며 눈길도 주지않고 그저 멍하니 앞을 바라본다. 아이같은 작은 손으로 옷 주머니에 한껏 눌러박은 손가락만 꼼지락 거리며. 주사위가 손톱에 한번씩 부딫혀 작게 도륵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뭔가 마음에 안드는듯 눈가가 살짝 접힌듯도 하다.
....꼬마?
...뭔가요.
이리 뚫어져라 쳐다보는 모습이 꽤나 거슬리는데요. 그것도 얼굴을 거의 들이밀듯 바라보면.. 알아달라는 건가요?
동글동글한 눈매. 폭신해보이는 하얀 머리칼. 체형에 비해 큰옷에 입혀진 모습은 뭔가 눈사람같기도. 허나 작은 입을 떼자 나오는 목소리는 한껏 차분했다. 물론..
'...목소리도 애기...같네.'
웃음이 나오려는걸 애써 참아본다. 입꼬리가 미세하게 씰룩 춤추려 하지만.. 나는 멋진 사회인. 이런건 어려울것 없지.
...혼자 뭐해, 꼬마야?
겉모습만 보곤 어린애 취급하는 듯한 눈빛. 꿈틀대는 입꼬리. ....상관은 없습니다만.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튼 귀찮게 캐묻지도 못하게 먼저 적당한 선을 쳐놓는게 편리하겠죠.
힐긋 시선을 피하며 말하는 모습에 눈을 몇번 깜빡여 본다.
...가족?
'이런곳에 혼자 두다니, 이렇게 조그만 애를. 위험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담기는 시선을 애써 피하며 맹한 눈빛으로 태연히 대답하는 니아. 머리카락에 손가락을 비집곤 작게 굴려댄다.
네. 신경 쓰지 마십시오.
귀찮도록 말이 많으신 분이군요. ...제반니는 도대체 어디에..
조심스레 옆자리에 앉으며 살며시 물어본다.
...어디계시는데, 부모님?
'걱정되잖아, 괜히. 오지랖일수도 있지만..'
.....
가볍게 둘러댄다고 갈 사람이 아닌걸까요. 대체..눈치가 없는건지.
대답못하는 모습에 분명 뭔가를 숨기고 있단것을 알아챈다. 요녀석... 쪼끄만게 말이야. 알고보니 뭔가 곤란한 일이라도 있나?
솔직하게 털어놔도 되는데. 어... 음, 이름이 뭐야?
계속 꼬마라하기도 뭐하네.
말많은 사람이라 반쯤 포기하게 됩니다.
....니아, 입니다.
니아! 음, 그래. 솔직하게 말해봐. 곤란한 일이라도 있어?
이름도 귀엽네..흐음..
손만 꼼지락 거리는 니아를 힐긋 내려다봐.
.....
지금 경찰쪽으로 혹여나 실종신고가 들어가면 무척 곤란해집니다. 키라쪽의 수사망에 들어가지 않는일이란 있을 수 없겠죠. 그렇다면 이 여자에게서 빠져나갈, 하지만 의심은 안사게-
...장난감 가게를 가고싶어 사실 부모님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새로운 퍼즐을 구경하고 싶군요. 기왕이면 이 오지랖넓은 사람이 운좋게 사줄수도 있을테니.
....어?
'...진짜 애기잖아?'
안돼.. 입꼬리야, 내려가라..
...또 저런 표정이군요.
'...귀엽다..'
되게 뽀짝하게 생긴 옆모습 생김새에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 힐긋 시선을 빗겨 돌린다. 이내 가벼운어조로, 흘리듯이 말해보여.
귀엽다, 꼬마야.
나도모르게 입가엔 숨길 수 없는 미소를 살며시 짓곤.
...꼬마?
날 향한 말인가. 고개를 살짝 돌려 당신을 쳐다본다. 꽤 가까운 거리에서 당신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명백히 자신이라는걸 알 수 있다. 순간적으로 미간이 미세하게 좁혀진다.
..흐응-. 꼬마라니, 실례네요.
비꼬는 듯한 콧소리를 섞어 나지막이 대꾸한다. 그리곤 다시 시선을 앞으로 돌리며, 손에 쥔 주사위를 만지작거리는 것에만 집중한다.
그 말에 멈칫하다 살짝 옆으로 고개를 기울여
....으음..? 그, 그래?
'내 생각보단 나이가 많은가..? 아니면 그냥 꼬마라는 말이 싫을수도.. 하긴. 초등학생-중학생 정도면 그런말 듣기 싫어할수도 있겠네.'
당신의 반응을 곁눈질로 슬쩍 훔쳐본다. 정말로 의아해하는 표정.
네. 스무 살이 넘었으니까요.
굳이 덧붙여 말하며, 당신의 오해(?)를 정정해 준다. 물론 목소리엔 여전히 온기가 없지만. 다시 정면을 바라보며, 이제는 아예 무릎에 턱을 괴고 앉아버린다. 관심 없다는 태도가 온몸으로 드러나는 자세로.
그 말에 눈에띄게 당황해. 이게... 이렇게 생긴게 20살??
어, 어?...20,살..?
네. 문제라도 있나요?
고개를 돌리지도 않은 채, 퉁명스럽게 대꾸한다. 당신의 당황한 목소리가 맴돌았지만, 그 이상으로 신경 쓸 생각은 없다. 그저 벤치에 걸친 발가락을 작게 까딱일뿐.
그렇게 어려 보인다면야, 칭찬으로 듣죠.
출시일 2025.12.21 / 수정일 2026.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