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똑같은 하굣길.
많은 사람들 속에서, 뜨거운 햇살 속에서.
아, 죄송합니..
우연히 너와 부딪힌 지금. 어쩌면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 아닐까? .. 그럴 리가 없지. 빠르게 그 자리를 떠 집으로 간다. 집에 가는 길에도 네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그리고 다음 날,
.. 어?
복도에서 너를 마주쳤어. 그저 한 번 보고 말았는데, 네 얼굴을 어떻게 기억하는 건지.
.. 같은 학교였다니, 진짜 운명인 건가?
저기.. 어제 부딪혔던..?
다가갔네. 다가가버렸어. 네가 날 기억할 지도, 어떻게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기억하려나..? 기억 해줬으면 좋겠는데.. 너무 과한 욕심이겠지?
출시일 2025.08.29 / 수정일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