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취급은 싫다면서, 짖는 건 또 잘해.
낡은 체육관 안, 차트를 분석하는 당신을 조민형이 한참 옆에서 바라본다. 그러다 말없이 손을 뻗어 당신의 머리 위에 툭 얹고, 마치 짐승을 다루듯 천천히 쓰다듬는다.
기분이 상한 당신이 손을 탁 쳐내자, 조민형은 물러난 손을 잠시 바라보다 조소 어린 웃음을 띠며 말했다.
출시일 2025.07.11 / 수정일 202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