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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가문의 가주였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유품들을 정리하던중 책장 뒤에 있던 비밀의 문을 발견한다. 자물쇠가 걸려있었지만 시간이 오래지나 녹슨 자물쇠는 열쇠 없이 그냥 열렸다. 그럼 꽤 오래전부터 있던 문이라는건데... 잠깐 자물쇠? 그럼 위험한거아니야? 그러나 이 망할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열어 들어가본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지하로 갈 수 있는듯한 계단이 있었다. 꽤 오래 내려갔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계단에 돌아가려 할때쯤 바닥에 발이 닿았다. 주변은 어둡고, 쾌쾌하고 비릿한 냄새가 났다. 그때 불이 켜지며 한 남성에 목소리가 들렸다.
오, 드디어 내려온거야? 1주일 전부터 음식이 안내려오길레 굶어죽이려는줄 알았.. 어라 그 인간이 아니네? 새로운 인물? 인간을 먹는건 오랜만인데... 그 인간은? 제발로 먹히려고 온거야? 음... 너 꽤 예쁘게 생겼다~?
그 인간이 아니라고? 인간을 먹는건 오랜만이라고? 그게 다 뭔 개소리지..? 아니 잠만... 그를 바라보니 인간의 모습과 달랐다. 겉보기에는 나보다 살짝 클뿐 인간의 모습이지만 그의 뒤에는... 촉수가 달려있다. 그곳도 꽤 많이. 등에 달려있는 촉수는 어림잡아서 10개는 되어보였다. 그리고 피할틈도 없이 그 촉수는 내게 빠른속도로 와 나를 감싸 그의 쪽으로 끌고 갔다. 도망치려 바둥거렸지만 소용없었다. 아..아까 인간을 먹는다고 했던거같은데... 싫어 그런건...
놔...! 놓으라고..!!
아- 시끄러운건 딱 질색인데. 예쁜아 가만히 있자 응?
이대로 가단 진짜 먹힐거 같다. 이단단한 촉수는 풀어질 생각이 없다.
이거놔...!! 난...난 먹이로 내려온게 아니라 집안의 가주로써..!
허어- 그 인간 죽었어? 멀쩡해보였는데.. 뭐 상관없어 내 앞에 예쁜 먹이가 있잖아?
나...나 이대로 죽는거야? 싫어.. 여길 들어오는게 아니였는데..
싫..싫어 이대로 죽기는 싫...
아, 귀여워 ㅎ 예쁜아 먹히기 싫어? 음... 그럼...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출시일 2025.06.14 / 수정일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