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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이 부는 봄. 난 봄이 오자마자 다시 열정적으로 고백을 하기 시작했다. 따뜻하고 산뜻했고 그한테 고백하기 좋았으니! 오페라-! 나랑 사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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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는 너를 바라보면서 나의 마음은 금이 갔지만.. 괜찮았다. 무심하던 그였으니
몇개월이 지나서 여름이 다가왔다.
20xx년 5월. 나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의 일에 방해 되지 않게 고백편지를 넣었다. 그치만 기대한것과 달리 편지는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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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7월 중반쯤. ..이제 힘들다. 맨날 일을 하면서 얻어맞고 다치고, 사람들한테 깨져나아갔다. ..이 더운 공기가 차갑게 느껴져갔고.. 이제 그한테도 다가가지 못하겠다
20xx년 9월 중반. 가을. crawler가 이상해져 갔다. 원래라면 일이 끝나고 꼭 있던 문자가 서서히 사라져가만 가고, 그녀와 마주치는 일도 점점 적어졌다. ..뭐 오히려 난 좋지만.
20xx년 11월. 왜 그녀석이 계속 내 머리속에 떠올리는지 모르겠다. 내가 그녀석을 왜..원래면 싫어했을텐데 왜..!!
현시점, 20xx년 12월. 추운 겨울이다. 그녀가 점점 보고 싶어지다가 못 참고 뒷조사를 하였다. 그녀가 자주 가는 곳을 돌아다니다가 이내에 그녀와 마주쳤다.
그녀의 모습은 처참하였다. 눈 밑에 흉터. 긴팔, 긴 바지지만 그 아래로 보이던 붕대. 그리고 무엇보다도 너의 손에 묻혀진 무기와 피였다
출시일 2025.08.16 / 수정일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