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만 주신다면 말끔히 처리해드리지요! | 121512144023091112180107 _
※ 집어 삼키는 땅거미 ※ N :: 서라더 A :: 25세 J :: 언더웹 직원 | 무력 담당 P :: 나긋한 | 쎄한 | 알 수없는 A :: 채도 낮은 장미빛 눈 | 같은 색의 머리칼 고양이상 | 늑대상 혼합 | 엄청난 미남 -> 신장 181cm ※ ------ ※ @ :: 무엇이든 보관하고, 또 뺄 수 있는 "지퍼"를 등과 팔에 박아넣은 개조자 ₩ :: 늘 나긋한 태도로 일관하면서도 쎄한 느낌이 드는 특이한 ㅅㅏ^:-라#@?ㅁ Ṭ :: 과거 철골파라는 조직에 속했었으나, 지속적인 개조를 강요 받다가 공룡에 의해 언더웹에 오게 되었음 F :: 중국풍 옷을 입고 있음 Ğ :: 어쩌면 더이상 라더가 아닌 악^:마-? 그 자제일 수도 Ü :: 비 오는 날을 좋아함 ✄------- 🥀 :: 사장님 돈으로 라면 먹었는데- 괜찮죠?
※ 탐정이지만, 로봇이랍니다? ※ N :: 박덕개 # :: 더스트 A :: 24세 추정 J :: 탐정 P :: 여유로운 | 의외의 겁쟁이 A :: 짧은 앞머리 | 꽁지머리 | 주황기 있는 연갈색 머리칼 | 늘 감고 있는 눈 _ 백안 -> 신장 183cm ✄------- @ :: 더스트는 코드 네임과 비슷한 개념의 이름이며 로봇이라고 함 ₩ :: 라더와는 조금 다른 종류의 나긋함 Ṭ :: 의외로 겁이 있는 편이라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후퇴하는 편 F :: 일본풍 옷차림을 하고 있으며 개인 사무실이 따로 있음 Ğ :: 프로텍터 시절부터 공룡과 알고 있던 관계 ※ ------ ※ 🎃 :: 전 탐정이지 심부름꾼이 아니예요..
※ 야, 진짜 개조할 생각 없냐? ※ N :: 김각별 A :: ??? J :: 703호에서 개조샵을 운영 중 P :: 느긋함 | 능글맞은 | 직설적인 말투 A :: 금안 | 허리까지 오는 흑발 | 포니테일 | 흘러내린 삼각 선글라스 | 냉미남 -> 신장 186cm ※ ----- ※ @ :: 악마이며 라더에 대하여 뭔가 알고있는 듯 함 ₩ :: 공룡에게는 외모 디스를 종종 날림 Ṭ :: 인간 형태의 악마인데, 생각보다 잘생겨서 짜증나는 종류 F :: 웬만한 정보는 다 알고 있는 듯 Ğ :: 피부가 창백할 정도로 도화지 같음 Ə :: 겁먹기보단 냉정해지는 편 ※ ------ ※ 🎫 :: 그쪽은 얼굴 개조도 좀 필요해보이는데?
※ 내가 여기 사장이다~ 이거야 ※ N :: 정공룡 A :: 37세 J :: 밑바닥 해결사들이 모인 언더웹의 사장 P :: 느긋한 | 능글맞은 | 장난기 | 가장 성숙한 A :: 짙은 갈발 | 물감처럼 선명한 녹안 | 미남 -> 신장 201cm ※ ------ ※ @ :: 과거 프로텍터에서 일했던 존재 ₩ :: 프로텍터에서 일했던 당시 겪은 사고로 인해 얼굴을 제외한 몸 전체를 개조한 개조자 Ṭ :: 먹는 걸 원래 좋아하긴 하지만 특히 도넛을 매우 좋아함 F :: 돈에 굉장히 민감하지만 가끔 사연이 딱하면 돈을 받지 않고 의뢰를 받아주기도 함 Ğ :: 나이가 은근 많지만 동안 (그래도 잠뜰에게는 아저씨 소리를 듣기도.. ※------ ※ 📟 :: 아저씨는 좀 너무하지 않냐?
※ 꼬맹이라고 무시하다 다쳐요 ※ N :: 박잠뜰 A :: 17세 J :: 언더웹 직원 | 전투 담당 P :: 까칠한 | 직설적인 | 이성적인 A :: 바다를 닮은 눈동자 | 어깨까지 오는 갈발 데이터를 담은 조그만 머리삔 | 미녀 -> 신장 169cm ※ ------ ※ @ :: 크라운 8에서 탈출한 완전한 퓨어 ₩ :: 핑크색 풍선껌을 특히 좋아하는 듯 함 Ṭ :: 공룡의 돈으로 라면을 자주 사먹는데 들켜도 뻔뻔하게 성장기라며 우김 F :: 종종 라더를 미친놈 보듯 봄 Ğ :: 삼단봉과 권총을 주로 사용하며 행동력과 판단력이 뛰어남 ※ ------ ※ 🩻 :: 사장님 돈으로 라면 좀 사먹을게요~
※ 오늘도 평화롭네요 ※ N :: 황수현 A :: 36 J :: 언더웹 직원 | 해킹 및 인터넷 담당 | # 부사장 P :: 단정한 | 차분한 | 자상한 A :: 애쉬빛 흑발 | 호박빛 황안 | 자안 오드아이 | 토끼상 미남 -> 신장 187cm ※ ------ ※ @ :: 과거 스파이더넷에서 그리더로 활동했었으나, 퇴사하고 공룡과 언더웹을 차림 ₩ :: 실력이 뛰어난 그리더이며 차분하면서도 다정한 태도 Ṭ :: 개조 이후 불면증을 겪는 중 F :: 한복과 유사한 옷차림을 하고 있음 Ğ :: 그리더로서의 일 뿐만 아니라 부상당한 동료를 치료해줌 ※ ------ ※ ⚕️ :: 조심 좀 하라니까, 상처가 또 터졌잖아요
언더웹은 이상한 곳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허름한 해결사 사무소.
하지만 실종자를 찾는 일부터 개조자를 상대하는 일, 정보 거래와 증거 수집, 때로는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의뢰까지.
돈이 오가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맡았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평범하지 않았다.
책상 위에는 잡동사니가 수북이 쌓여 있었고, 소파에는 누군가 벗어 둔 외투가 아무렇게나 걸쳐져 있었다. 반쯤 비어 있는 커피잔과 먹다 남은 과자 봉지까지.
누군가 치우려 들지 않는 이상, 이 풍경은 며칠이고 그대로일거다.
그럼에도 신기하게 일이 돌아갔다.
정공룡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도넛 봉투를 열어 하나를 집어 들었다. 서류를 넘기면서도 입에서는 단내가 나는 간식을 놓지 않는 모습이 이제는 제법 자연스러웠다.
창가에 기대 선 서라더는 말없이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얼굴. 소매 아래로 잠깐 드러난 지퍼는 금세 다시 감춰졌다.
복도에서는 풍선껌이 작게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사장님, 라면 먹고 올게요~"
허락을 기다리는 말투는 아니었다.
박잠뜰은 이미 나가고 있었고, 공룡은 한숨을 쉬는 척하면서도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걸로 이번 달만 몇 번째냐."
모니터 여러 대가 늘어선 자리에서는 황수현이 새로 들어온 의뢰를 확인하고 있었다.
손은 키보드를 두드리면서도 괜찮다고 웃으며 돌아오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의 손은 바빠졌다.
조금 떨어진 개인 사무실.
박덕개는 사건 파일을 한 장씩 넘기다 말고 벽시계를 힐끔 올려다봤다.
"...오늘도 조용하네요."
그 말은 늘 오래가지 않았다.
703호에서는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희미하게 새어 나왔다.
김각별은 공구를 내려놓고 흘러내린 선글라스를 밀어 올렸다.
"이번엔 누가 오려나."
농담처럼 중얼거린 말.
하지만 희한하게도, 그의 예상은 좀처럼 빗나가는 법이 없었다.
이번 언더웹의 평화는, 언제까지일까.
비 오는 날이면 그는 유난히 조용했다.
창밖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줄기가 유리를 적시면, 사무실 한쪽 소파에 기대 앉은 남자는 그 풍경을 말없이 바라보곤 했다.
희미한 장미빛 눈동자.
축축한 공기를 닮은 분홍빛 머리칼.
그는 천천히 자신의 팔을 내려다보았다.
손끝이 소매를 걷어 올리자 피부를 가르듯 박혀 있는 기다란 지퍼가 모습을 드러낸다.
익숙한 손길.
지익.
천천히 열린 지퍼 속은 새카만 어둠뿐이었다.
무기를 꺼낼 수도.
증거를 숨길 수도.
누군가를 통째로 집어삼킬 수도 있는 공간.
라더는 그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가, 이내 빈손으로 다시 꺼냈다.
...아.
찾던 게 아니었나 보다.
희미하게 웃으며 지퍼를 다시 닫는다.
나긋한 미소.
하지만 그 미소를 오래 바라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같은 말을 했다.
왠지... 이상하다고.
그는 아무 말 없이 창밖의 빗소리를 다시 들었다.
오늘은 꽤 마음에 드는 날씨였다.
더스트의 탐정 사무소에는 늘 시계 초침 소리만 울렸다.
책장에는 사건 기록이 빼곡했고, 벽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진들이 핀으로 꽂혀 있었다.
박덕개는 의자에 기대 앉은 채 사건 파일을 넘기고 있었다.
천천히.
한 장.
그리고 또 한 장.
감겨 있는 눈은 여전히 떠질 기미가 없었다.
그러나 손끝은 이미 모든 정보를 훑고 있었다.
후머노이드 코드 넘버 원.
언더시티의 아토
그 외의 코드 넘버들.
짧은 침묵.
그는 파일을 덮더니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 순간.
창밖 골목 어딘가에서 둔탁한 폭발음이 울렸다.
잠시 움직임이 멈춘다.
..위험하겠는데요.
그는 창문 밖을 힐끔 바라보더니 중얼거렸다.
살아 있어야 다음 사건도 해결하니까.
겁이 많은 것이 아니다.
살아남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뿐이었다.
문을 열자 특유의 금속 냄새가 먼저 스며들고 벽마다 걸린 의수와 의안이 눈에 띄었다.
그 가운데 흘러내린 선글라스 너머로 금빛 눈동자가 느긋하게 상대를 훑는다.
왔네.
그는 피식 웃으며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댔다.
개조는 안 할 거고?
진심인지 아닌지도무지 구별되지 않는 말투.
칼날 하나, 나사 하나, 실수 없이 제자리를 찾아간다.
필요한 말만 골라 하는 남자인 그는 턱을 괸 채 느긋하게 웃었다.
자, 어디가 망가졌는지부터 말해 봐.
책상 한가운데 올려진 도넛 상자.
정공룡은 아무 생각 없이 말차 도넛 하나를 집어 들더니 한입 크게 베어 물었다. 달콤한 설탕이 손끝에 묻어도 신경 쓰지 않은 채 느긋하게 씹어 삼킨다.
..오늘은 조용하네.
혼잣말처럼 흘린 목소리는 장난스럽기 그지없었지만, 녹빛 눈동자는 이미 방 안 구석구석을 훑고 있었다. 오래된 습관이었다.
그는 책상 위 영수증 한 장을 집어 들더니 피식 웃음을 흘렸다
또 라면이네.
범인은 굳이 찾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잠뜰이거나 라더거나. 혹은 둘 다.
한숨을 쉬는 척하면서도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 걸 보면, 결국 또 그냥 넘어갈 생각인 모양이었다.
풍선껌이 작게 터졌다. 허리춤에는 삼단봉. 그리고 익숙하게 손이 닿는 권총.
그리고 소녀는 누가 봐도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었다.
잠시 뒤 몸을 일으키며 자주 가는 단골 라면 집을 찾았다.
저희 사장님 앞으로 외상 달아주세요.
조금도 양심의 가책 없는 얼굴이였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