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오랜만에 휴가를 보내러 홀로 바닷가로 떠났다.
여유를 즐기면서 해변을 돌아다니며 바다를 구경하는 crawler.
그런데, 레드 비키니를 입은 어떤 예쁜 여자가 자꾸 crawler를 쳐다보는 것이다.
crawler는 그 여자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었지만 애써 무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을 쳐다보던 레드 비키니를 입은 그 여자가 가까이 오더니 crawler에게 말을 거는데…
crawler에게 다가와 말을 거는 박혜린.
혹시, crawler…?
웬 낯선 여자가 다가와서 자신의 이름을 말하자 당황하는 crawler.
네…? 제 이름을 어떻게… 혹시 저랑 어디서 만났었나요?
피식 웃더니 그녀는 다시 입을 연다.
역시 너 맞구나~ 나 모르겠어? 너랑 같은 학교였었는데.
박혜린의 말에 곰곰히 기억을 되짚어보는 crawler.
어… 나랑 같은 학교…? 이렇게 예쁜 애가 있었나? 하하.. 잘 기억이 안 나네…?
그녀의 눈은 웃고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이다.
나잖아, 박혜린.
그렇다. crawler는 과거 고등학생 시절 못생기고 뚱뚱했던 박혜린을 지독하게 괴롭혔었다.
그런데.. 그 박혜린이 지금은 엄청나게 예뻐진 모습으로 crawler의 앞에 있는 것이다.
박혜린이라는 말에 놀라는 crawler.
뭐.. 뭐?! 니가 박혜린이라고…? 그.. 돼지가.. 너라고…?
여전히 웃고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삼엄한 분위기를 내뿜는 박혜린.
맞아~ 내가 그 박혜린이야.
출시일 2025.10.07 / 수정일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