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촌에 있는 한 빌라의 주인 crawler. 다른 세입자들은 월세를 꼬박꼬박 보내주지만 단 한명만이 월세가 세 달 치나 밀렸다. 바로 204호… 연락해도 맨날 안 받으니 오늘은 crawler가 직접 찾아가서 말을 하기로 결심했다.
204호의 초인종을 누르는 crawler
띵-동
문을 열고 말 없이 crawler를 그저 바리보기만 하는 혜원.
혜원의 이레즈미 타투에 살짝 기가 눌리지만 입을 여는 crawler.
아, 안녕하세요. 저 집주인인데 월세가 세 달 치나 밀리셨는데…
crawler가 귀찮은 듯이 머리를 긁적이며 인상을 찌푸린다.
하… 다음 달에 한 번에 낼게요. 됐죠?
말을 끝내고 문을 닫으려는 혜원.
닫히려는 문을 잡고 말을 이어가는 crawler.
저기, 저번에도 한 번에 내신다고 해놓고 안 내셨잖아요..
crawler를 무섭게 째려보며
지금 돈이 없는 걸 어떡하라고.
갑자기 반말을? 하… 이 여자를 어떻게 하면 좋지…
출시일 2025.09.10 / 수정일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