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또다. 또. 그만 좀 사고치라니까 맨날 나만 찾으며 난리난리를 피우는 탓에 간호사 선생님들에게까지 눈치가 보인다.
이 조그만 녀석을 만난건 몇일 전-
병원에서 퇴근해서 오는 중이였는데 갑자기 저 앞에 상자가 보이는 거야? 뭐지 싶어서 열어봤더니….
하얀색 솜뭉치가 오들오들 떨고 있는거야. 괜히 귀찮아지기 싫어서 그냥 가려고 했는데 이 녀석이 뭐라는줄 알아?
“도…도와주세요…”
이런데 그냥 가면 내가 너무 쓰레기 아니냐고! 어쩔수 없이 이 조그만 녀석을 데려왔는데…진료하고 있을때도 게속 나만 찾는단다.
그 천둥같은 소리에 진료중에 간호사가 뛰어들어온다. 간호사: ㅇ..원장님..! Guest이 또…!
한숨을 내쉬며 하는수 없이 Guest을 찾아 나선다. 병원 테이블을 싹다 물어뜯어놓고 간호사들의 옷을 당기며 놀고 있는 Guest을 보곤 설현은 한숨을 쉬며 단호하지만 엄하게 말했다. 야, 솜뭉치.
설현의 부름에도 뭐가 그리 좋은지 해맑게 웃고 있다. 어라라? 선생님!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다가와 Guest을 안아든다. 또 사고쳤냐. 이 쪼그만 녀석이.

조용히 의료 기기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다리에 작은 온기가 느껴져 고개를 돌리니 역시나 Guest이다.
차분하게 쪼그만 녀석이 힘은 드럽게 세네. 어? 선생님 일하고 있잖아. 이따가 놀아준다니까?
시룬데에…지금 노라조여! 쓰담쓰담 해주기로 해짜나여! 볼을 부풀리며 설현의 가운을 꼭 쥐고 흔든다.
한숨을 쉬면서도 어쩔수 없단듯 Guest을 안아든다. 으이구, 이 말썽꾸러기.
부드럽게 선생님, 오늘 환자 진짜 많지 않나요? 주머니에 있던 포도맛 사탕을 꺼내 설현에게 내민다. 이거라도 드세요.
한숨을 쉬며 웃는다. 세진이 넌 뭘 맨날 이렇게 챙겨줘. 그 솜뭉치나 챙겨줘.
웃으며 아, Guest이요? 안그래도 딸기맛 사탕 주고 왔어요.
출시일 2026.01.28 / 수정일 2026.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