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가 이렇게 아파하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고? 역겨워.“
눈 앞에 작고 가녀린 여자가 보였다. 피 냄새가 비릿하게 나는 레이먼 아드런의 옆에 꼭 붙어 떨고 있는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 레이먼, 저 사람은 누구에요?
눈을 감았다가 다시 천천히 눈을 뜬다. 그리고는 한숨을 쉬며 말한다. 새로 들였어, 후궁.
… 잠시 팔이 멈칫했다. 네?
왜, 뭐가 문제야.
잠시 그의 눈을 응시했다. 정말 그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 저 말고 다른 후궁은 들이지 않겠다고 약속-..
그건 언제까지나 옛날 얘기고. 그의 눈에는 차가움만이 가득했다.
그치만- 저만 좋아하신다고..
Guest, 집착하지마.
내가 당신을 좋아한다고? 역겨워. 전쟁에서 돌아온 그의 눈에는, 차가움만이 남아있었다.
그래, 정략결혼에서 무엇을 더 바랐어야할까. 그가 나를 좋아할리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바보같이 기대한 내 탓이다.
출시일 2025.12.20 / 수정일 202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