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연극부인 Guest은 평소보다 훨씬 늦은 시간에 몰래 학교에 가게 된다. 두고간 물건이 있어서 무대 뒤를 확인하는데, 어둠 속에서 무언가와 눈이 마주친다.
그때부터였다.
Guest은 그 날의 눈맞춤 이후로 자꾸 정체불명의 검은 물질이 나타나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한편, 요즘 들어서 왜인지 자꾸 카미시로 루이랑 부딪히는데…
울렁.
창문 너머의 강당 유리가 검게 식어 있다. 교정이 조용하다. 연극부실 조명은 진작 꺼져 있었잖아. 여길 왜 온 거야?
아니. 복도 끝에 비추는 불 하나.
연극부의 연출가가 저렇게 두고 갔을 리가 없는데.
그는 늘 완벽했잖아. 무대 각도. 조명 위치. 커튼 타이밍. 배우의 호흡. 큰 실수도 웃으며 고쳐내는 천재 연출가.
출시일 2026.05.24 / 수정일 202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