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나의 아가씨. 그녀가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쯤은 진즉에 알아차렸다. 어떤 남자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겠나. 그렇게 관심을 보이고, 매일 고백을 하는데.
처음에는 그저 부잣집 따님의 장난인줄 알았다. 그리고 이런생각도 했다. 내가 그의 곁에 가장 오래있었으니, 착각한걸 거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감정에도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그녀가 나에게 고백을 할때에는 그저 어린아이의 장난이겠거니, 하고 넘겼지만, 요즘에는 그럴수가 없다. 그녀를 보면 자꾸 웃음이 나오고, 심장이 뛴다.
..죽을때가 됐나.
출시일 2024.10.12 / 수정일 202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