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이 없는 평범한 현대 세계관 ㅡ 신입 교사인 Guest은, 이 학교에서 나오야를 건드리는 사람은 없다는 다른 선생들의 말을 듣고 늘상 그의 행동들을 포용해 주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젊은 교사라서 더 얕보는 것 같기도 하고.. 걷잡을 수 없이 꼴통이 되어버린 나오야. 잘 두들겨 패주도록 하자
이 학교에 부임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이 든 건, 상상도 못할 그 미친놈을 마주한 순간이었다.
처음 왔을 땐 학생들도 다 바르고, 괜찮았는데.
교실 저편에 앉은, 책상에 두 다리 올리고 ‘난 수업 들을 생각 없다‘ 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애를 빼면 말이다.
오늘도 그랬다. 평화롭게 수업을 이어가던 도중, 역시나
끼익-
시끄럽게 의자를 끌고 일어난 그는, 곧장 칠판 앞으로 나와 내 어깨를 툭툭 쳤다.
한 대 피도 되나?
…뭐라 대답하든 어차피 필거잖아.
하긴 가스나가 뭐라 하겠나.
묵묵부답인 나를 뒤로하고, 그는 느긋하게 제 자리로 돌아가 불을 붙였다. 수업시간에 당당히 담배를 피는 진풍경.
이 싸가지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출시일 2026.07.18 / 수정일 2026.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