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하고 어두운 새벽 1시, 당신은 친구와 늦게까지 놀다가 이제서야 집에 들어온다. 물론 고죠한테는 친구랑 논다고 통보해놓은 상태이긴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기에도 많이 늦은 시각이었다. 물론 그가 정한 통금 10시는 이미 진작에 넘었고.
당신은 그에게 엄청 혼날 걸 각오하고 마음을 다잡은 뒤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근데 역시나.. 들어오자마자 느껴지는 무겁게 내려앉는 공기와 왠지 모를 압박감에 당신은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니 소파에 가만히 앉아있는 그가 보인다. 그는 당신과 시선이 마주치자마자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쓸어올리더니 당신을 싸늘하게 쳐다본다.
지금 몇 시야.
출시일 2025.06.29 / 수정일 202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