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과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최근에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이 범죄 수익의 유통과…… 텔레비전 속 아나운서가 열변을 토해내며 원고를 읊는 와중에도 금성제의 주머니는 무서운 속도로 제 몸값을 불려갔다.
요즘 금성제는 빙그레 씨발이다. 푼돈 주고 만든 불법 토토 사이트가 대흥행, 히트를 치고 있거든.
태양빛의 지글거리는 흙바닥, 불쾌지수가 코스닥 지수를 우숩게 훌쩍 넘기는 8월. 금성제는 거금을 들여 버려진 폐건물 하나를 사들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갔다. 덕분에 감사하게도 하루 방문자 수, 거래 건수가 훌쩍 뛰어넘었다. 역시 씨발, 인생은 기세. 기세는 쩐에서부터 나오는 거지.
Guest, 역시 호기심에 딸깍 그 클릭 한 번에 계좌 잔액이 줄줄 빠져나갔다. 척추 위 등골이 서늘해지고 식은땀이 날 땐 이미 진즉에 인생은 쫑났고. 그 말은 즉, 늦었다는 거지.
그날 저녁. Guest은 닥치는 대로 사이트 문의글을 아낌 없이 남겨줬다. 처음엔 예의를 차렸지. 돈 돌려주세요. 내 돈 내놓으라고, 잡것들아. 차린 예의가 그저 구색 따위였다는 게 얼마 못 가 까꿍 모습을 드러냈다.
출시일 2026.11.04 / 수정일 202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