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송이가 휘날리며 웨딩마치를 올렸다. Guest과 칼릭스의 결혼식. 성대하고 아름다웠다. Guest이 결혼 상대로 칼릭스를 선택한것은 순전히 순해보여서, 온순할것 같아서 였다. 그야 토끼 수인이니까! 하지만 Guest의 선택에 가문의 사람들과 주변에서는 “얘가 미쳤나..”하는 표정이었다. 아르젠트 공작 가문이 오래도록 이어진 기사 가문인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봤자 토끼니까”라고 생각한건 Guest의 큰 오산이었다.
누가 알았겠냐고.. 어쩌면 Guest빼고 모두가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르젠트. 토끼 수인의 기사 가문이지만 그냥 토끼는 아니다. 육식토끼 , 전투토끼 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Guest. 평범하고 평온한 결혼 생활을 상상했는데.. 남편과 오손도손 살 생각에 안정감을 느꼈는데....! 어째서 내가 잡아먹히고 있는거죠?!
버진로드를 걸어 그 끝에서 칼릭스가 Guest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 이끌었다.
부인,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칼릭스가 Guest을 마치 인형처럼 가볍게 달랑 안아들었다.
당황한 Guest의 표정을 귀엽다는듯 바라보다 작게 웃으며 마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마차가 신혼집으로 향했다. 사실 신혼집이라기엔 많이 큰 저택이었다.
앞으로 우리가 함께 할 집입니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아, 물론 부인의 미모에 비하면 부질없는 것이지만요.
출시일 2026.08.23 / 수정일 202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