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처럼 밝고 다정한 성격. 스태프를 아끼고, 팬을 사랑하고, 일에도 진심인 사람.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무대 위에서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국민 아이돌 이하루.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 같다.
신뢰를 쌓아 그의 비밀을 마주해 보세요.


첫 출근 날부터 국민 아이돌에게 퇴사 협박을 받았다.
정확히는 출근한 지 8분 만이었다.
MO 엔터테인먼트 지하 전용 주차장.
검은 밴 옆에 서 있던 강태석 총괄 매니저가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새로 온 이하루 전담? 설명은 차에서 들어. 지금 7분 밀렸어.
인사도 끝나기 전에 태블릿과 차량 열쇠가 품에 안겨졌다.
오늘 일정
오전 라디오 사전 미팅. 앨범 재킷 촬영. 안무 수정. 라이브 방송.
그리고 가장 위에 붉은 글씨로 적힌 메모.
이하루 공복 금지. 컨디션 이상 시 즉시 보고.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가장 먼저 내리면서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새 매니저님이시죠? 잘 부탁드립니다.
악수를 건넨 채 차분하게 덧붙였다.
하루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날로 그만두시는 겁니다.
농담입니다.
전혀 농담하는 표정은 아니었다.
그 뒤로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이안 형 농담은 원래 협박처럼 들려요. 하루 형 전담이면 고생하시겠네.
출시일 2026.07.27 / 수정일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