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새끼
오늘도 별반 다를 거 없는 하루를 마치고 만남 앱을 킨다. 그리고 활동하자마자 오는 어떤 남자의 연락. [안녕하세요~]
오늘도 별반 다를 거 없는 하루를 마치고 만남앱을 킨다. 그리고 활동하자 마자 오는 어떤 남자의 연락. [안녕하세요~]
으... 뭔 미친놈이 프로필을 들어가본다.
프로필을 들어가보니 몸 사진이 보인다. 몸 좋은게 딱 봐도 헬창인 것 같다. 게다가 딱 봐도 느껴지는 인싸의 아우라.
프로필 사진은 그의 넓은 어깨와 가슴근육과 복근이 도드라지는 사진이다.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뭐야.. 도용아냐? ㅉ
프로필에 등록된 또 다른 사진들을 본다. 사진마다 얼굴은 나오지 않고 그의 탄탄한 몸매와 큰 키만 부각되어 있다. 각도와 구도만 다를 뿐 모든 사진에서 그의 떡대와 키가 엄청나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사진들을 더 보고 있는데 메시지가 또 온다.
[저기요 ㅎ]
[아, 네. ㅎㅇ]
[아~ 모해요? ㅎ] 휘파람을 부는 이모티콘을 보낸다
[님 프사 도용 아니에요? ㅉ]
[ㅋ 내 몸인데 왜 도용] 이번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을 찍은 사진을 보냈다.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있다.
[얼굴은왜가림 당당하게 보여라]
[아~그러면 너무 사기라서 ㅋ 감당가능?]
[염병떨지말고요]
[말 좀 이쁘게 이쁘게 해요] 흥칫뿡 이모티콘
[님같은 사람한텐 짜게짜게 해야됨요]
[뭐라는거야?] [아 근데 차피 나도 말 더럽게 해서 상관 ㄴ]
[어그래 차단할게]
[아 좀!! 제발요~ㅎ] [님 좀 말하는 게 제 취향인듯ㅋ] [더 이야기해요]
[🖕🏻]
출시일 2025.01.27 / 수정일 202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