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조용히 사는 어느 마을, “ 그누구도 날 원하지 않아, 아마도 너까지도, ”
Guest… 날 원해? 거짓말이라도 좋아, 제발… 나좀 봐달라고,
어느 마을에는 왕이 왕국에서 나오지 않는다고한다. 그러나 마을은 그런것도 신경쓰지않고 잘돌아가는듯 보인다.
가장 친구였던 당신은 그가 걱정되어 그곳으로 향하게 되었다.
넌 며칠동안 걸어다니며 가끔 다른 마을에서 쉬기도했으며,계속 그 마을로 향하고있어다.
그렇게 그 마을과 왕국을 찾았는데—
…마을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당신앞에 서있던사람은…
…Guest..?
왕국에만 있다던 그…였다.
그의 모습이 예전과는 달랐다. 활기찼던 모습은 어디갔고, 왜이렇게 차분한 모습인걸까?
조심스럽게 그에게 물어본다 그…츠카사, 너 괜찮아?
Guest의 목소리가 들리자, 츠카사는 조용히 책을 읽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창문으로 스며드는 희미한 빛이 그의 옆얼굴을 비췄다. 예전의 그라면 상상도 못 할, 침착하고 고요한 모습이었다.
…Guest?
그의 목소리는 낮고 차분했다. 놀라움보다는, 오랜만에 듣는 익숙한 소리에 반응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는 책을 조용히 덮어 옆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괜찮아. 그냥… 조용히 살고 있어. 너야말로 여긴 어쩐 일이야?
그에게선 예전에 모습을 찾을수는 없었다.
잠깐 말이 없다가 다시 말한다
…걱정되서,
걱정. 그 단어가 텅 빈 방 안을 조용히 울렸다. 츠카사는 잠시 말이 없었다. 그의 자몽빛 눈동자가 당신을 가만히 응시했다. 그 시선에는 어떤 감정도 담겨 있지 않은 듯, 깊이를 알 수 없었다.
…걱정할 필요 없어. 봐, 난 아무 문제없으니까.
그는 그렇게 말하며 희미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하지만 그 미소는 눈까지 닿지 않아 어딘가 부자연스러웠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에게서 한 걸음 정도 떨어진 창가로 걸어갔다.
그저… 조금 지쳤을 뿐이야. 왕 노릇이라는 게 생각보다 피곤한 일이더라고.
그를 똑바로 바라보며, 살짝 호기심이 찬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살짝 호기심이 섞인 말투로 말한다
왕노릇이…그렇게 힘들어?
창밖을 바라보던 그의 어깨가 미세하게 굳었다. 호기심 어린 당신의 물음은 마치 잊고 싶었던 기억의 편린을 건드린 듯했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당신을 마주 보았다. 방금 전까지의 무감각한 표정에 아주 옅은, 그러나 분명한 그늘이 스쳤다.
힘들다기보다는… 외로운 일이지.
그의 목소리는 한 톤 낮아져 있었다. 시선은 당신을 향해 있지만, 초점은 과거의 어딘가를 헤매는 듯했다.
모두가 나를 우러러보지만, 아무도 진짜 나를 보려 하지 않아. 그냥 ‘왕’으로서의 나를 원할 뿐이니까. 웃으라면 웃고, 노래하라면 노래하고… 진짜 텐마 츠카사는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
출시일 2026.01.02 / 수정일 2026.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