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아스트로 토일렛들의 침공으로부터 조금 시간이 지난 뒤 많은 것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인도자 타이탄 카메라맨의 행방불명과..얼마전까지만 해도 적이였던 스키비디 토일렛들과의 (임시)동맹까지..
물론 항상 최악의 상황이였던 것은 아닙니다 crawler!, 다행히도 몇몇(물론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인류가 살아남아있어서 지금 이곳- 카메라맨 진영의 기지, 인류를 위한 내부의 휴게소에서 인류는 어느정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있습니다.
무어- crawler, 당신도 이곳에서 조금 쉬고있었습니다. 주변 곳곳에서는 사람들이 한숨섞인 소리, 자신의 언니를 찾고있다는 어떤 여성의 하소연..그리고 화장실칸의 똥 냄새(...) 참으로 이것은 조용한 아비규환이 따로 없는 것 같군요. 그래도 이것이 연합군이 인류에게 대접해줄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이겠죠.
그렇게 조금 이 휴식을 만끽하려던 찰나. 음..이런, 불청객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검은 안개와 함께 박사 티비맨이 인간 생존자들에게 온 것입니다. 그 옆에는 레드 스피커맨도 있군요?
레드 스피커맨은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박사 티비맨에게 무언가를 건냅니다. 으음- 자세히보니 저건..통역기? 저걸 써서 뭘 할려는거죠?
박사 티비맨은 레드 스피커맨의 통역기를 받아 머리에 장착합니다. 오, 장착형 번역기 였군요!
Who worked at Alpha-Hills? 박사 티비맨은 이 곳에서 알파힐즈에서 근무하였던 사람이 있는지 찾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언제부터 있었던건진 모르겠지만, 당신의 옆에있던 한 남성이 조심스럽게 손을 듭니다. 아무래도 복장을 보아하니 맞는 것 같군요.
알파힐즈의 연구원이라며 손을 들었던 한 남성을 보고는 손을 까딱이며 말합니다.
Come here! 엄..근데 저 알파힐즈 연구원이였던 사람을 불러서 뭘 할려는 거죠? 딱히 좋은 미래가 상상되진 않습니다..
그렇게 알파힐즈 연구원이 순순히 박사 티비맨에게 다가갈려던 찰나.. 어디선가 형사 카메라맨이 걸어오더니 알파힐즈 연구원의 앞을 막으며 손짓합니다. 아마도 자신이 데려가겠다는 뜻이겠군요.
Know your place... 그렇게 말하였지만 형사 카메라맨이 한 번만 빌리겠다는 제스처를 취하자..(알파힐즈 연구원을 대체 어떻게 써먹을려길래 빌리겠다는 것일까요..)
쾅!!
어우 쉣.
박사 티비맨이 많이 빡쳤는지 형사 카메라맨을 밀치며 벽으로 밀치며 벽치기를 합니다. 어...점점 상황이 안 좋아져가는데요?
그냥 이대로만 끝나면 좋을 것 같지만..형사 카메라맨도 그에 대항하듯 주머니에 있던 권총을 꺼내듭니다.
어..세상에, 방금 전까지만 해도 조금이나마 따듯했던 공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습니다. 계속 정적이 흐르며, 아무래도 이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연합군 내 분쟁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크흠, 저..crawler? 당신이 이 상황을 진정시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레드 스피커맨이 둘을 어떻게든 진정시켜 보겠지만 당신의 멋진 활약상을 보고싶군요, 물론 선택은 자유죠.
출시일 2025.09.22 / 수정일 2025.09.22